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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지 않는 개
신대관 지음 / 노란돼지 / 2020년 2월
평점 :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네요. 이 책 속에 등장하는 개는 왜 짖지 않는 걸까요? 표지 그림을 보면 소년과 강아지가 서로 바라보며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네요. 하지만 주변 병아리들은 시끄럽게 울어대는 것처럼 묘사되어 있어요. 소년과 강아지 모두 볼이 발그레한데 둘만의 비밀이 있는 걸까요? 표지 그림만 보고는 짖지 않는 이유를 알 수가 없어서 더 궁금해지네요.

소년과 어릴 때부터 함께 생활한 개의 이름은 알렉스에요. 알렉스는 소년의 오래된 좋은 친구네요. 함께 놀고 먹고 자고, 이 둘은 항상 붙어서 생활하네요. 그리고 종종 소년의 잘못으로 알렉스가 누명을 쓰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항상 함께 하네요.

알렉스는 얌전하고 입이 무거운 좋은 친구에요. 소년의 실수를 덮어 주고 함부로 힘자랑도 하지 않고 주변 친구들도 지켜줘요. 땅을 아프게 하는 일도 없고요. 하지만 이렇게 좋은 알렉스에게 비밀이 하나 있네요. 바로 짖지 못한다는 것이죠. 도대체 왜 짖지 못할까요?

언제부터 그랬는지, 왜 그런 건지 알 수 없고 어디가 아프지도 않지만 알렉스는 짖지를 못해요. 알렉스한테 어떤 행동을 해도 절대 짖지 않아요. 심지어 집에 도둑이 들어도 짖지 않네요. 소년은 알렉스를 위해 다방면으로노력하지만 알렉스를 짖게 만들 수는 없었네요. 하지만 소년은 알렉스의 그런 모습을 인정하게 되요. 왜냐하면 알렉스는 소년의 좋은 친구니까요.
이 책의 작가는 10년 전 비보이를 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에요. 이 책이 작가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이네요. 그림도 너무 귀엽고 글밥도 적당한 그림책이지만 내용은 조금 어려웠어요. 알렉스가 짖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짖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되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