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봤자 개구리
장현정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하얀 색 표지에 개구리가 그려져 있는 예쁜 그림책을 만나 보았어요. 표지에 개구리가 그려져 있는데 개구리의 피부가 독특하네요. 기존에 알고 있던 개구리 피부가 아니네요. 역시나 책 커버를 벗기니 안쪽에는 개구리 알이 올망졸망 모여 있어요. 그래서 개구리 피부가 특이해 보였네요.

이 책은 장현정 작가가 쓰고 그린 두 번째 그림책이네요. 첫 번째 그림책인 <맴>은 매미가 나오는데 두 번째 그림책은 개구리가 주인공이네요.

 

개구리 알이 올망졸망 모여 있어요. 그 중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색깔을 가진 알이 하나 있네요. 이 알은 궁금한게 많은가봐요. 홀로 떨어져나와 여기는 어디인지 궁금해하네요. 알 안에 갇혀 있으면 바깥 세상이 굉장히 궁금할 거에요.

 

알로 생활하다가 올챙이가 되어서도 한 곳에 모여 있네요. 하지만 주인공 올챙이는 무리를 벗어나면서 내가 누구인지 궁금해 하네요. 올챙이의 궁금증은 언제쯤 해결될까요?

 

무리와 함께 생활하던 올챙이들이 드디어 개구리가 되었어요. 드디어 주인공 올챙이도 개구리가 되어 궁금증이 해결되었겠네요. 초록 개구리들 사이에 주인공 파란 개구리의 모습이 눈에 띄네요. 알이나 올챙이였을 때와는 달리 모두 자유로워 보이네요.

 

하지만 개구리의 삶도 순탄하지는 않네요. 새에게 먹히고 뱀을 만나는 등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네요. 알이었을 때도 물고기에게 먹히곤 했는데 자유로운 개구리가 되서도 위험은 사라지지 않네요. 과연 개구리는 위험을 피해 안전하고 자유로운 장소를 찾을 수 있을까요? 개구리들의 삶은 언제쯤 평온해질까요?

개구리의 탄생과 성장을 지켜보면서 우리네 삶을 돌아보게 되네요. 우리는 개구리가 겪는 위험들을 대부분 부모님께서 막아주시네요. 그리고 어른이 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우리가 아이들의 위험을 막아주고요.

알에서 올챙이를 거쳐 개구리가 되었지만 위험이 끊이지 않는 주인공을 보면서 이렇게 작은 존재들이 안전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개구리처럼우리도 위험을 피해 안전한 장소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을까요? 개구리의 삶과 인간의 삶을 그림책을 통해서 비교해보고 돌아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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