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힘들다고 말해도 돼 - 마음이 아픈 어린이를 위한 따뜻한 심리 교실
강지윤 지음, 박연옥 그림 / 팜파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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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몸이 아픈 것은 금방 눈치채고 병원에 가고 약을 먹고 쉬면서 치료를 받아 낫게 하지만 마음이 아픈 건 잘 알아채지 못하는 것 같아요. 마음이 아프면 여러 증상으로 신호를 보내는데 대부분은 그런 신호를 무시하거나 참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어느 순간 마음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폭발하면 그때서야 마음을 조금씩 들여다보게 되네요. 하지만 그 때는 늦을 수 있으니 평소 마음을 잘 살펴보고 마음이 신호를 보내면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치료를 해줘야 해요.

특히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빨간 불이 켜져서 신호를 보내면 더 세심히 관찰하고 어루만져줘야 하네요.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에 켜진 빨간 불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관심이 많이 가네요.

 

이 책의 목차는 네 가지 편지로 이루어져 있어요. 마음이 왜 중요한지 알아보고 마음에 빨간불이 켜졌을 때를 살펴보고 내 마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관찰하고 마음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주네요. 편지라고 써있으니 꼭 누군가의 편지를 읽어보는 것 같아서 설레었어요. 그 편지의 내용이 행복한 내용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잘 살펴보고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이니 그것으로도 만족이네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있죠.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읽었을 거에요. 저도 읽고서 칭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었죠. 책을 읽고 나서는 한동안 아이들을 칭찬하기 위해서 무진장 노력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이 책에는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 세 가지가 등장해요. 바로 '관심' 과 '칭찬' 그리고 '격려'에요.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는 이 세 가지가 반드시 필요하네요. 마음이 아픈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좋은 점을 찾아 칭찬하고 격려하면 아픈 마음이 치유가 되네요. 이 세 가지는 쉬워 보이지만 평소에 노력해야만 필요할 때 사용할 수가 있는 것들이네요.

 

이 책에서는 마음이 아픈 아이들에 대한 사례와 어떤 경우에 마음이 아프고 그 때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를 제시하고 그 글 마지막에는 '엄마 이렇게 도와주세요' 코너를 만들어서 어른들이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어요. 글을 읽으면서 생각한 내용들을 마지막에 이렇게 솔루션으로 정리해 주니까 더 이해가 잘 되네요. 이 부분만 읽어봐도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도와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이 책에는 거친 말을 하는 아이들에 관한 내용도 나오는데 요즘 길을 다니다보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욕을 섞어서 대화하는 걸 많이 들어서 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어요. 욕을 사용하는 아이들도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고 그런 행동은 "나는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이에요"라고 표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그리고 욕에 관한 실험을 소개해 주었는데 예전에 책에서 물이나 식물에 한 실험들과 비슷하고 결과도 같네요. 정말 욕을 비롯한 나쁜 말들은 우리를 병들게 하는 것이라서 사용을 자제해야겠네요.

 

사람들은 마음이 아픈 것을 잘 모르는데 그것이 방어기제 때문이라네요. 방어기제란 마음이 아픈 상태를 견디기 쉽게 하도록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속이거나 해석을 다르게 해서 힘든 감정을 못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도 상처를 받으면 마음 속 깊이 꼭꼭 숨겨 두거나 그 때만 넘기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렇게 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상처가 쌓이면 우리를 더 힘들게 하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상처가 치료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네요.

마음이 아프다는 신호를 보낼 때 그동안 얼마나 무심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네요. 아이들이 어리다는 생각으로 그들이 보내는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무시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는 기회도 가졌고요. 아울러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음이 아플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어른이 아픈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신호를 보낼 때 그것을 알아차리고 치유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없기에 어른들부터 건강한 마음을 가져야겠네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아프지 않아야 그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건강한 마음을 가지게 되서 또다른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을테니 지금부터라도 아이들의 마음을 잘 살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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