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높은음자리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놀이터 2
정주일 지음, 최신영 그림 / 책고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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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첫사랑의 기억이 있죠? 이 책은 초등학교 6학년 동우에게 찾아온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에요.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들려주는 좋아하는 여자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벌써 이렇게 컸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런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아들을 보면서 저의 첫사랑도 떠올랐고요.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악기 연주할 때 독주와 합주의 차이점이 '함께'라는 마법이 가져다준 선물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사람들 간의 관계가 저마다 다른 생각들의 연주 같다는 표현도 공감이 되더라고요.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악기가 만나서 호흡을 맞추며 화음을 이루는 과정이라는 표현이 이 책의 내용과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요.

 

수영이 누나를 좋아하는 동우의 마음이 문자 메세지를 썼다 지웠다 반복하는 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나 있네요. 저도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상대에게 할 말을 여러번 연습하고 메세지를 보낼 때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던 모습이 떠올라서 슬며시 웃음이 났어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

수영이 누나가 좋아하는 남친으로 등장했던 김의빈은 동우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었지만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흥미로운 부분이었을 것 같아요.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이런 요소가 등장하면 더 흥미롭거든요.

 

김의빈과 수영이 누나의 관계가 잘못되면서 동우에게는 설레는 순간이 찾아오네요. 그림만 봐도 제가 설레는걸 보면 아직 소녀 감성이 남아 있나봐요. 그림만 봐서는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 같네요.

뒷부분 내 마음을 알아봐요에서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서 좋네요. 아이도 혼자서 이 코너를 해보더라고요.
또 동그라미 바이러스 책의 우수 서평이 실려 있어서 이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해서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저도 이 책 속의 동우처럼 가슴 아프고 설레고 행복했던 시간이 있었다는게 까마득한 옛날 일인 것 같아요.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감정이입이 됐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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