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면 1 - 애장판
스즈에 미우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20권 후반으로 갈수록, 유리가면의 진정한 주인공은 누구인가 진지하게 생각해본다. 초반, 단순히 마야의 경쟁자로써 그녀의 천재성을 부각시키는 노릇을 하던 아유미는 권이 갈수록 인간적인 매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연기의 재능을 타고난 천재 기다지마 마야와 노력으로 천재가 된 아유미. 본능으로 연기를 하는 마야를 부러워하며 갈등하지만 노력을 멈추지 않는 아유미의 고뇌는 나같은 범재 독자를 강하게 매혹시키고 있다.

이건 마치.. 그렇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의 비극이다.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재능을 누구보다도 예민하게 파악하고, 그로인해 괴로워했던 살리에르를, 아유미는 연상시킨다.

이미 양대 주인공으로 작가공인을 받은 듯한 전개를 보이고 있지만..어느쪽이 홍천녀의 상연권을 얻게 될지는 미지수다. 태생의 천재와 노력형 천재. 누가 승리할까? 납득할 수 있는 전개가 되도록 기대해 본다. 참, 그전에. 연재가 끝날때까지 내가 살아 있을지는 의문이로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