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 - 블로그 글쓰기로 책도 쓰고 작가도 되자
신은영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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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의 시작은 기시미 이치로님의 책 리뷰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자기소개글에도 소개되어있지만 씽큐베이션 독서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리뷰글을 남겨야 했거든요~

비록 합격은 못했지만 제가 블로그에 첫 글을 남기게 된 계기가 되었지요~그 뒤로 블로그에 글을 썼다가 중단했다가 다시 블로그 찾기를 반복하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블로그를 시작한 지 1년이 되었네요~

푹 쉬었다가 거의 2주만에 다시 블로그를 찾은 저에게 블로거라고 자신있게 명명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1년동안 꾸역꾸역 블로그를 운영해온 저에게 '수고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

이렇듯 블로그를 통해 꾸준히 글을 남긴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데요~그 쉽지 않은 일을 성공하여 책까지 내며 작가의 길을 걷는 우리의 블로그 이웃들을 한 명정도는 다들 보셨을겁니다.

그런 부지런한 이웃의 글들을 보며 조깨알도 블로그를 끊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동기를 얻곤 하는데요~그래서 오늘은 에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신은영 작가님의 책을 함께 살펴볼까 합니다.


작가 신은영님은 가정주부로써 육아의 고된 일상을 책을 읽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는데요~아침마다 동화의 한 부분을 필사하여 블로그에 올리며 결국 글을 쓰는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글을 쓰며 마음의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책 '이젠 블로그로 책쓰기다'를 출간했다고 하는데요~


저를 비롯하여 제 블로그 이웃 중에도 육아와 병행하는 주부와 워킹맘들이 많다보니 작가의 글이 더욱 와닿았던 것 같아요~


그럼 블로그를 통해 작가가 된 신은경님의 경험담 중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공유해볼께요~^^

서평단에 참가하라

25쪽




요즘같이 도서관 이용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서평단 활동은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어떻게든 책을 끝까지 읽게 되는 계기가 되니까요~좋은 단어들이 머릿속에 일단 들어가야 좋은 글을 밖으로 빼낼 수가 있으니 글을 쓰기에 있어 책 읽기는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블로그에 쓸 마땅한 글감이 없을 때도 책 읽은 내용을 정리하여 기록하는 것만으로 블로그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지요~

이에 작가가 블로그에 남긴 서평은 무려 1,022개가 넘네요~현재도 꾸준히 서평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저의 책 리뷰글은...38개밖에 없네요~서평단 활동을 하든 책을 사서 읽든 좀 더 열심히 책을 읽고 리뷰를 남겨봐야겠습니다.

아직 서평단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면 지금부터 책 읽기 습관만들기로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두려움을 떨쳐라

63쪽

책상앞에 앉아 글을 쓰려고 하니 앉자마자 다시 일어나고 싶습니다. 시작도 안했는데 글쓰기가 두려워집니다. 생각이 많은 날은 더더욱 반항이 심합니다.

이에 작가는 글쓰기의 두려움이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작가들도 글을 쓰고 나면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고 하네요~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저 같은 경우 완전히 공감되지는 않았어요~

작가의 경우 좋은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때문에 평판에 대해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 글에 대한 기대자체가 높지 않기 때문에 평가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한 문장 한 문장 쓰는 것 자체가 힘들어 두려울 때가 많거든요~^^!

누군가는 한 개의 글을 쓰는 데 30분이면 충분하지만 누군가는 글을 쓰기 위해 2시간이상 반나절을 온전히 집중해야 겨우 1개의 글을 발행할 수 있으니까요~

조깨알도 글을 쓰는 데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인데요~일상글을 제외하면 신문스크랩을 비롯하여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을 기록하는 시간은 최소 2시간이상이 걸립니다. 책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리뷰글에도 나의 생각을 쓰다보면 반나절이 걸릴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두려움' 때문에 최근 신문이든 책이든 읽기만 하고 기록을 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네요~-.-!

이에 작가는 말합니다.

글쓰기를 통해

우리가 얻을 것이 수백 가지라면,

우리를 막아서는 것은

'두려움' 고작 하나 뿐이다.

제가 블로그를 중단했다가도 다시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글쓰기는 여전히 어렵고 힘들고 두렵지만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글쓰기를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좀 더 집중해서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나의 경험과 생각들을 깊이있게 떠올리며 두루뭉실했던 나의 생각들을 선명하게 정리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슬럼프를 극복하라

156쪽

두려움을 극복하고 열심히 글을 썼는데 아직도 내 글이 나아지는 느낌이 없다면...이것은 병이라고 합니다. 일명 '내 글 구려병'이라고...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자괴감이 몰려온 탓에 다음 글을 쓰기가 망설여지고 급기야 글쓰기 자체를 내려놓고 싶은 마음마저 든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이 병에 자주 걸리는 듯 합니다. 글쓰기 내공이 약하니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가도 읽기가 부끄러운 제 글을 보며 글쓰기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불쑥 튀어나오거든요~~

이에 작가는 이렇게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합니다.

나의 예전 글을 읽어라

음...현재의 글이 어설프긴 하지만 확실히 과거의 글보다는 문맥의 흐름이나 단어의 배열들은 조금 나아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만 글쓰는 것에 슬럼프를 겪는 것이 아닌 매일 글을 쓰는 작가들도 내적저항 때문에 쓰고자 하는 것이 있어도 엄두가 나지 않을 때가 많다고 하니 조금은 위로가 되네요~지워버렸으면 좋을 나의 과거의 블로그글들을 보며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심어줘야겠습니다.





이렇게 작가 서은영님은 블로그에 매일 한 편씩 글을 올리며 출판사에 투고를 시작했고, 출판사와 계약한 이후,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하며 현재에도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쓰며 작가로써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에 4장에서는 블로그 글들을 이용하여 어떻게 투고를 하고 인세를 비롯한 계약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 지 출판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 출간기획서를 임팩트있게 작성하는 요령을 소개하고 투고를 준비하는 과정은 내 글을 출판하기 위해 처음 준비하는 막막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그글을 마치며

이 책에는 작가가 블로그에 서평을 쓰는 방법을 비롯하여 글쓰기의 루틴 만들기 등 블로그 글쓰기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도 담고 있지만 무엇보다 규칙적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는 내용들이 좋았습니다.

글을 쓰는 것을 즐기라고 말하는 여느 전문가들의 말보다 글을 쓰는 것은 즐겁지만은 않기에 글을 쓰고 난 이후에 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아보라고 하는 작가의 솔직함에서 더욱 진심이 느껴졌지요~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시작하지만 블로그를 그만두기도 합니다. 글쓰기를 포기하고 싶을 때 글쓰기의 벽을 넘는 방법을 비롯하여 자기 효능감을 위해 글을 쓰라는 작가의 조언은 글쓰는 의욕을 북돋아주는 데 많은 힘이 됩니다.

아울러 선배 블로거로써 실제 작가님의 경험에서 나온 충고들은 누구나 일반적인 사람도 책을 낼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에 나도 작가님처럼 많은 서평을 하고 많은 블로그 글들을 적다보면 그 글들을 엮어서 책을 낼수도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지요~

그런 점에서 작가님이 출판사에 메일을 보내고 책을 출판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한 부분은 초집중해서 자연스럽게 술술 글이 읽히더라구요.

언젠가 나만의 이야기들을 적으며 조깨알의 책을 만들어보자라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이제부터라도 지금보다 자주 블로그에 글을 올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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