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3보다 중요한 학년은 없습니다
해피이선생 지음 / 사람in / 2020년 10월
평점 :
저의 아이는 올해 초3입니다. 아이가 3학년이 된다고 하니 2학년 겨울방학때부터 걱정도 되고 뭐부터 준비해야 할 지 많은 생각이 들었었는데요~~무엇보다 과목이 늘어났으니 다양한 공부를 할 시기가 된 것 같아 3월 새학기 적응기간만 마치면 조금씩 여러 과목을 공부시켜야겠다고 나름 계획을 세웠답니다.^^
그.러.나...세계적인 전염병의 출몰(?)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길~어진 온라인 수업으로 공부계획이 제대로 실천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학교에서 연결해주는 유튜브 온라인 수업영상은 너무 짧았고 피드백이 없다보니 주로 교과서에 답만 찾는 공부가 되더라구요~
그나마도 아이는 영상을 다 보기 싫어 마우스로 빨리감기하며 핵심만 듣다가 저한테 걸려서 혼난 적도 있답니다.
그렇게 8개월을 유튜브와 EBS 영상을 보며 그냥저냥 홈스쿨을 했었는데요~이제는 더이상 그냥저냥 보낼시기가 아니라고 판단을 한 것입니다. 11월부터 정상등교를 시작하고 보니 곧 있으면 3학년 겨울방학이 될 것이고 2월에 봄방학이 지나면 4학년이 되는 거잖아요~
이렇게 아이에 남은 3학년의 시기를 더 이상 무모하게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실천하기 위해 읽게 된 책입니다.
저 역시 초등학교 3학년부터 늘어나는 과목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초3이 그 어떤 학년보다 기초를 다지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기에, '초3보다 중요한 학년은 없습니다'의 제목은 너무도 공감되네요~^^
그리고 저자인 해피이선생님은 현재 초등학교 3학년 담임으로써 현직 초등학교선생님이기에, 그 누구보다 초등교육의 현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경험으로써 아이들을 겪어봤기에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공부를 해야할 지 속시원히 답을 알려주실 것 같았지요~
실제로 이선생님께서는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며 경험했던 상황들을 초등 3학년 교육과정과 더불어 교실안에서의 현실을 자세하게 과목별로 잘 정리해 주셨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공부하면서 느꼈던 좋은 점과 힘든 점들을 상세히 알려주셔서 우리 아이만 싫어하고 힘들어했던 것이 아니었구나라고 생각하여 제가 아이를 지도하는 데 정신적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었답니다.
부족한 초등 3학년의 공부는 보충하여 채워질 수 있도록, 그리고 잘하는 초등 3학년의 공부는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아이의 수준에 맞게 부모님이 잘 지도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습니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그리고 예체능까지 과목별로 단계에 맞게 기록되어 있으니 참고하여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그럼 주요 책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이들은 초등 3학년부터 학습 격차가 드러나는 데 그 중 영어와 수학의 학습격차가 가장 심하다고 하여 영어와 수학위주로 국어와 함께 간단하게 정리해봤답니다.
국어 : 예습이 중요하다.
초등학교 공부는 예습보다 복습이 훨씬 중요하지만 학습 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예습으로 교과서 지문을 미리 읽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교과서도 방학을 이용하여 미리 구입하여 훑어보면 더욱 좋고요~
교과서까지 따로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한다면, 책 안에 학기별로 3학년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이 단원별로 상세히 나와있으니 목록별로 도서관을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책으로 미리 읽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잘 알고 자신있는 공부에 대해서는 흥미있어하고 즐거워 하지만 잘 모르고 자신이 없는 공부에 대해서는 싫어하며 포기하고 싶어하지요~그래서 배웠던 내용을 책으로 읽는 것도 잘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읽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게 복습할 수 있겠습니다.
일기쓰기
이선생님은 담임선생님이 일기쓰기 지도를 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아이가 일기를 쓰도록 강력히 권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며 사고할 수 있는 "생각머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이지요~
우리 아이를 비롯하여 요즈음 아이들은 모두 생각해서 글쓰기를 어려워한다고 하니 일기쓰기만큼은 부모가 노력하여 습관을 잡아주면 좋을 것 같아요~일기쓰기는 하루를 반성하고 내가 경험했던 일을 토대로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을 할 수 있으니까요~
영어 : 2학년 겨울 방학 때 알파벳 대소문자는 순서대로 쓸 수 있도록 지도하자
학교에서는 알파벳을 구구절절 지도하지 않으며 실제로 영어 1단원은 알파벳익히기가 아닌 자기소개이기 때문이지요~그래서 알파벳을 모르면 1단원부터 영어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입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 온라인 수업 때마다 영어수업이 있는 날은 저와 함께 공부하고 싶어 하더라구요~
뭐라고 하는 지 알아 들을 수도 없는데 자막도 읽을 수가 없으니 영어가 너무 싫다고 합니다. 제가 저희 아이를 3학년 이전에 알파벳의 A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2학년 때 알파벳을 가르치지 않았다 하더라도 3학년 때 학원을 보내거나 가정에서 제대로 영어교육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어요~ㅠ.ㅠ 반성합니다.
이에 이선생님은 알파벳을 익힌 뒤 총 13단원의 3학년 영어 교과 체크 리스트를 제시하며 주어진 단원에 맞는 영어 표현을 말할 수 있도록 지도하라고 합니다.
단, 학기 중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교과서로 공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습능력이 우수한 아이들은 상관없지만,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읽을 만한 텍스트가 없어 효과가 없다는 것이지요~그럼 학기 중에는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요?
EBS를 활용하라.
EBS는 파닉스, 어휘, 문법등으로 아이들 수준에 맞는 교육이 가능하기에 부담없이 영어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공감합니다. 지난 주부터 이선생님의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EBS 영상을 통한 공부를 시작했는데요~
저희 아이는 아직 기초가 부족하여 EBS방송 중 파닉스 위주로 보고 있는데 아이가 꾸준히 잘 보고 있습니다.
특히 EBS 만점왕 시리즈는 영어 뿐 아니라 다른 과목의 공부에도 좋더라구요~ 아이가 사회를 참 싫어하는 데 EBS 만점왕 사회는 재미있다며 잘 챙겨 보네요~^^
그리고 방송을 본 뒤에 아무거나 기억나는 것을 공책에 기록해보라고 했는데요~저희 아이의 경우 아직까지는 방송을 끄고 생각해내기를 힘들어해서 방송을 보며 기록하고 있지만 계속 기록하다보면 나중에는 생각만으로 기록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수학 : 3학년 교과서 복습이 중요하다.
수학은 반드시 수학 교과서와 익힘책을 보며 복습을 해야 하고, 교과서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교과서에 나와 있는 문제는 능숙하게 풀 수 있어야 하며 줄이 있는 공책을 사용하여 순서대로 계산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어떤 과목이든 기본이 중요한데 교과서만큼 기본에 충실한 책도 없지요~
아울러 수학의 경우 제가 오답노트를 작성해주고 있어 저는 줄노트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이가 스스로 노트 작성을 한다면 줄 노트가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아들은 줄 노트가 아니면 글씨가 계속 내려가더라구요~-.-!
그리고 초등 수학교육은 연산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확한 답을 구하기 위해 하루 1장 연산문제를 풀리는 습관은 꼭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저희 아이가 3학년이라 3학년을 중심으로 짧게 기록했는데요~5학년도 과목별로 학습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동기부여부터 시작하여 중학교 입학 전까지 주요사항들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으니 읽어보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159쪽부터 312쪽까지 책의 절반이 5학년에 관련된 내용들로 채워져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해피이선생님이 과목별로 추천도서목록을 만들어 부록으로 채워주셨는데요~책의 제목뿐 아니라 간단하게 책을 요약하여 내용까지 친절하게 기록한 부분들을 보며 책의 마지막까지도 아이들의 대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들께 우리 아이들을 제발 좋은 교육으로 키워달라고 부탁하는 것 같았거든요~^^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선생님의 책을 책상 옆에 세워두고 읽어봐야겠습니다.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님들이 읽어보시면 교육에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