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자빈 실종 사건 세트 - 전3권
서이나 지음 / 청어람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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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기서 악역은 연렁대군(휘서)와 유허청 이둘이다.유허청을 사모한다며 사악한 행동들을 덮으려고만 하는 휘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기 전이나 후나 변함 없다. 그런데 휘서가 세자가 되고부터 작가는 휘서가 성군의 자질을 타고 났다고 억지를 쓴다. 미혹된 여인만 소중해서 그녀로 인해 고통받는 주변인들과 고통받는 수많은 백성들을 두고도 직접 그녀를 막으려는 행동도 안하고그저 그만두라는 말만 던지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휘서의 성품을 다 보여주면서...권력욕에 사로잡혀 죄없는 백성을 죽이는 유허청의 간악함에도 불구하고 어린시절 태생이 불행했다며 감싸려 하는 휘서로 그려 나가는 작가. 대군으로 태어나 자라난 그가, 사치나 즐기며 사는 그가 태생이 불행한 사람..즉 다수의 백성들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감싸는가...내 보기엔 여인의 겉모습에 반해서 생긴 소유욕일 뿐이었다..하지만 결국 그 둘을 개과천선한 인물로 만들어 끝까지 안고가는 이야기 속에서 권선징악은 허탈감을 주니 실망. 사극로맨스의 큰 주체는 권선징악인데... 사극을 첨 쓰다보니 작가가 그걸 놓친거 같다.마무리에 가서도 주인공 이담과 민홍의 행복 전개보다는 유사림의 짝사랑이 주가 되어 이어져 황당했다. 두권으로 충분했을 이야기를 세권으로 만드느라 독자는 지루할 수밖에....현대물에서나 적합할 작가의 사고 이입은 어지럽게 느껴질뿐..작가님은 앞으로 사극은 쓰지 않으시는게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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