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0
존 스튜어트 밀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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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이벤트로 제공받은 책 <<자유론>>. 처음 책 제목을 보았을때 <<자유론>>이어서 '~론'이라고 적힌 책은 대부분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 책만은 조금은 다르게 느껴졌다. 그래서 도서를 제공받아 펼쳤는데 이런. 역시나 어려웠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인 서론부터 책을 접어버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펼쳤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한 문장 한 문장 내용이 어려워 곱씹어가면서 읽었다. 하버드대, 옥스포드대, 서울대 선정 필독 고전이라는 수식어를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깊이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존 스튜어트 밀은 1806년에 태어난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이다. 수많은 인문학 관련 서적에서 항상 논의되는 사람으로, 인류 역사에 발자취를 남길 많은 살마들이 있지만 그 중 몇 안되는 사람으로 뽑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존 스튜어트 밀의 주요 저서로 <<논리학 체계>>(1843), <<정치경제학 원리>>(1948), <<자유론>>(1859)등이 있다.

 

  '자유론'의 서론을 보면, 저자가 다루고자 하는 자유가 '의지의 자유'가 아닌, '시민적 자유, 사회적 자유'. 즉 사회가 개인에 대해 합법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의 본질과 그 한계에 관한 것임을 우선 밝히고 있다. 밀은 이 주제가 공식적으로 논의된 적이 없거니와 문제 제기조차 제대로 된 적 없지만, 이 시대의 실천적인 논쟁들의 근저에 잠복해 있으며 머지않아 미래에 아주 주요한 문제로 부상하게 될 것임을 설명했다. '자유론'이 출간된 때로부터 16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여전히 자유를 얻기 위해 투쟁을 벌이고 있다. 옛 과거와 비교하여 무한한 자유를 누리고 있음에도, 표면적으로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 강압과 억압이 존재하고 있다. 결국 오늘날까지 밀의 '자유론'은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며, 자유를 향한 갈망과 투쟁도 끝없이 지속될 것이다.

 

 

  밀은 '효용'을 제 1의 가치로 삼는 공리주의의 영향을 받아, 인간이 자유를 향유할 수 있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곧 최대의 효용을 얻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자유가 주어졌을 때에 자신에게 천부적으로 주어진 모든 재능을 완전히 꽃피울 수 있으며, 이러한 개인의 성장이 모여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진다고 보았다. 덧붙여 개개인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하는 이유를, 인간의 불완전성에서 찾았다. 사회 통념상 옳다고 여겨지는 전제라 할지라도, 거기에 영원불변의 모든 진리가 담겨 있을 순 없다. 정녕 옳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거기에는 틀린 것이 있고, 아무리 틀린 것이라고 할지라도 거기에는 옳은 것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개개인에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사상의 자유와 자신의 의견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고 토론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가 반드시 필요한 까닭이다. 이러한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절대로 틀리지 않는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 그것은 독단이자 독선이자 독재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날 사회는 밀이 제시한 시민적 자유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가를 성찰해보고, 밀의 사상이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밀은 자신의 저서 <<자유론>>에서 개념을 단순 정의하고 결론만을 주장하려는데 그치지 않았다. 해설 없는 가설은 아무런 힘과 공감을 얻을 수 없는 바, 밀은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하는 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며, 자신의 논증에 힘을 실었다.

 

 

 

  밀의 <<자유론>>은 현재에도 충분히 이야기하는 논의들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자유를 이야기할 때 자유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게 되었으면 이 책을 충분히 잘 읽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자유에 대해 자세하게 생각하게 된 책이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중요하게 본 점은 자세한 설명과 각주가 되어있었다. 어려운 철학서나 교양서같은 책들은 중간에 이해가 힘든 부분이 나오면 책을 중단하게 되는데 이 책은 자세한 각주랑 설명이 되있어 책을 읽는데에 이해를 도왔다. 그래서 자유론을 처음 읽으시는 분들이 읽으면 어렵더라도 이해가 잘 가게 설명이 되어 있어 좋을 거라 생각한다. 자세한 설명과 각주는 책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자유론>>을 읽고 우리 자신과 우리 사회에 배어있는 독선과 독단의 독재를 깨닫고, 어떻게 하면 최대의 자유가 허용되게 함으로써 개개인의 성장과 사회의 발전이 최대의 효용을 얻게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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