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르탱고
길유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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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읽다가도

확연히 낮아진 바람의 기온이 느껴지는 이맘때 쯤엔 마음을 데워줄 따듯한 로맨스 소설을 찾게 된다


천재 첼리스트와 작은 문화회관 직원의 로맨스라는 설정에 끌렸다.

대개 음악을 소재로 한 소설이나 드라마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전문성이 잘 드러날수록 흥미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아무래도 잘 모르는 분야이다 보니, 깊게 그들의 감정에 공감하거나 이입하기가 어려워서였을 것이다.

소설 리베르탱고는 오랜만에 전문성과 몰입력을 모두 만족시킨 소설이었다. 작가님이 실제 첼로를 연주하시던 분이었을까, 생각이 들 만큼 그 용어와 멜로디의 묘사 등이 섬세하고 디테일했다. 그리고 곧 그것들이 인물들의 감정선과 연결되면서 로맨스 소설만의 낭만적이고 황홀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첼로의 ㅊ 자도 모르지면 끝까지 사랑에 푹 빠질 수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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