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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탱고
길유영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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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읽다가도

확연히 낮아진 바람의 기온이 느껴지는 이맘때 쯤엔 마음을 데워줄 따듯한 로맨스 소설을 찾게 된다


천재 첼리스트와 작은 문화회관 직원의 로맨스라는 설정에 끌렸다.

대개 음악을 소재로 한 소설이나 드라마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전문성이 잘 드러날수록 흥미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아무래도 잘 모르는 분야이다 보니, 깊게 그들의 감정에 공감하거나 이입하기가 어려워서였을 것이다.

소설 리베르탱고는 오랜만에 전문성과 몰입력을 모두 만족시킨 소설이었다. 작가님이 실제 첼로를 연주하시던 분이었을까, 생각이 들 만큼 그 용어와 멜로디의 묘사 등이 섬세하고 디테일했다. 그리고 곧 그것들이 인물들의 감정선과 연결되면서 로맨스 소설만의 낭만적이고 황홀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첼로의 ㅊ 자도 모르지면 끝까지 사랑에 푹 빠질 수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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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장르소설 1 이달의 장르소설 1
이필원 외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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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공모전을 보고나서부터 손꼽아 기다렸던 이달의 장르소설!

좋아하는 장르소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드라마, 스릴러, SF, 호러까지. 한 책에서 만날 수 있다니!

책 소개글처럼 장르소설의 광장이란 느낌이 든다.


여섯 가지 에피소드 중 가장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작품은 마지막 '흰 살 생선'이었다.

오싹하고 기묘한 도입부부터 몰입감을 높이고, 짧은 단편 속에서도 탄탄한 기승전결이 인상적이다.

원래 이런 장르를 좋아하기도 하는데, 새로운 작가를 만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또 쓰실지 기대가 된다.





한국 작가들의 장르소설이 여기까지 발전했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다양할 뿐만 아니라, 한국 작가들이 창작한 신선함까지 모두 잡은 이야기들이었다.

결말을 상상할 수 없으면서도, 도리없이 빨려 들어가게 되는 통에 앉은 자리에서 모두 다 읽었다.

이런 이야기를 한 달에 한 번씩 만날 수 있다니...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기쁘다.


7월에 나올 2호도 너무너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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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장르문학상 수상작품집 1 : 러브 플레이어스 메타버스 장르문학상 수상작품집
조혜린 외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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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라는 편견을 깨준 책이다

단편소설의 장점은, 흥미로운 설정과 군더더기 없는 문장의 만남이라고 생각하는데

소재가 '메타버스'이다 보니, 설정은 매우 흥미로우면서 복잡한 내용은 제거되고

이해가 쉽도록 내용이 전개되어 만족스러웠다.

특히 이야기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건 두 번째 이야기 '그린 룸'인데

예상될 법하면서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튀어나가는 이야기가 꽤 흡입력 있었다

작품 중에는 분량이 긴 편에 속하는데, 몰입감이 높아 그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


메타버스 수상작품집으로는 아마 처음이지 않을까 싶은데,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

두 번째 '행운을 빌어요'도 읽어보고 싶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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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왈가닥 비바리 케이팩션 5
천영미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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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정말 기대되는 책입니다~ 조선의 등 굽은 정원사 작가님의 신작이라니 너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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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간병인
오윤희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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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일들로 위로가 필요할 때 만난 소설 <수상한 간병인>


정말 좋아하는 기담소설 <삼개주막 기담회> 오윤희 작가님의 신작이라는 소식에

출간되기까지 정말 오매불망 기다렸다.

어딘가 따뜻해 보이는 표지까지, 얼른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책 도입부는 정말 '수상하게' 시작한다.

무언가 꿍꿍이가 있어 보이는 은수가 노인의 집에 간병인으로 들어가기 위해 면접을 본다.


그 꿍꿍이가 무언지, 은수는 무슨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이 두 관계가 대체 어떻게 연대를 이룰 수 있을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궁금해지는 도입부다.


뒤로 갈수록 서서히 드러나는 사건들과 그것들을 따라오는 은수와 노인의 절절한 심정들이 쉽게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게 했다.

가끔 책을 읽다가, 내가 이것을 견딜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만나는 경우가 있는데 <수상한 간병인>은 꽤 자주 그런 순간들을 맞닥뜨린다.

그리고 조심히 내려간 이야기들은 계속해서 날 위로하고, 모두가 괜찮아졌다고 말해주는 듯했다.


공감과 위로 그리고 인간적인 사랑.

이 소설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것이었다.


어딘가에서 혼자 외로운 시간들을 견디고 있을 모두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오윤희 작가님의 또다른 작품이 탄생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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