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만난 국어
고정욱 지음 / 책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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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중요한 요즘,

모든 과목의 기초가 되는데요.

나의 생각을 말로 조리있게 표현할 수 있어야 되는데

요즘 아이들이 책과는 멀어지다보니

글을 읽고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말로 표현도 잘 못하고,

국어를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 왜 배워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희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

어쩌다 만난 국어를 소개할게요.



고정욱 작가의 어쩌다 만난 국어, 국어? 어쩌다? 왠지  제목부터 부담이 느껴지지않는 소설.

국어라 하면 국어시험, 국어문제집, 딱딱하고 긴 지문부터   먼저 떠오르는데

어쩌다 만난 국어  이 책은 그런 선입견을 살짝 내려놓게 만들더라구요.




산사태로 따내려간 금동불상을 찾아 유명해진

준표,정식,세인이 방송 인터뷰를 하게되요.

아나운서의 질문에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질문도 이해를 잘 못하고, 단답형으로 말하고,

자신있게 자기 생각들을 말로 표현하지 못한채 끝나버렸어요.


보육원에서 전학온 김성운 ,

자기소개를 하며



 독서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배우고,

 그 안에서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명언이 있습니다 .

책을 읽는 자는 수천가지 인생을 살지만,

 책을 읽지 않는 자는 하나의 인생만을 산다는.



목소리는 느릿하게,말우 내용은 진지하게

깊이있게 말하는 성운이를 보며

반 아이들은 어안이 벙벙해졌어요.



방송에서 말을 못해서 창피했던 경험이 있는 삼인방은

 성운이에게  말잘하는법에 대한 도움을 받게 되요.





20년 선배 박청강 작가님께 

어떻게 하면 말하기를 잘할수 있냐고 물어보니

차극차근 하사씩 설명해줘요.



 "말하기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야.

 그건 너희가 가진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이야. 하지만 학교에서는 표현보다는 이해에만 너무 집중하고 있어.

책을 일부 내용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소통의 절반밖에 배우지 못하는 셈이지.



 너희가 해야 할 일은 실전에서 연습하는 거야.

 책을 읽는 것만이 아니라 읽은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보거나,

 자신의 의견을 글로 써보는 거지.

 친구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 훈련도 중요해."





저희 아들도 책을 읽거나 무슨 이야기를 할때

느낌이나 생각을 이야기해보라고 하면

"몰라~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어"라고 말할때가 많거든요.

어휘도 부족하고, 책도 잘 안읽고 그러다보니

 글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도 떨어지고..

말하기도 어려워하구요.

국어는 늘 어렵고 딱딱한 과목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시험을 위해 외워야 하고, 정답이 정해져 있는 공부라고만 생각했는데

 고정욱 작가의 어쩌다 만난 국어는 그런 고정관념을 부드럽게 깨주는 책인거 같아요.

읽기만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는 학교 교육의 문제점,

대화를 통해 생각을 나누고,

글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을 배워야하는데

학교에서는 그런부분이 충분히 교육이 안되니

아이들이 사교육으로 논술학원이다, 독서학원이다,

글쓰기 이런 부분을 따로 또 교육을 시키게 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독서는 취미도 특기도 의무도,권리도 아닌

오로지 습관!이라는 말씀.

어쩌다  만나게 된 국어 책은  

국어 문법이나 이론을 설명하기보다, 

 마치 옆에서 선생님이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는 느낌이라 술술 읽히더라구요.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국어가 공부가 아니라

 소통이라는 점을 계속해서 일깨워준다는 것 같아요.

국어는 단순한 과목이 아닌 

글을 읽고 그안에 담긴 생각을 사람들과 나누는거라는.

소통은 관계를 맺고,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는거.



말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내 마음이 전해지고, 

글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보일 수 있기에.. 

그래서인지 책을 덮고 나면 국어를 좀 더 소중하게 대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전개 덕분에 독서가 부담없이  끝까지 읽기 좋아요.

어쩌다 만난 국어는 국어를 싫어하는 학생에게는 생각의 전환을,

 국어를 좋아하는 학생에게는 공감의 깊이를 더해주는 책인듯해요.

국어가 부담스럽고 멀게 느껴졌다면, 

어쩌다 만난 국어 책을 만나게 해주면 좋을것 같아요.








 

ㅡ위의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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