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루 속 세상 생각 담기 그림책
지연리 지음 / 머스트비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소개한 그림책은 자루속세상이에요.

우리는 자신이 보고 싶은거 듣고 싶은거만 보며 살아가네요.

자루속세상 읽고 뭔가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것 같아

아이랑 읽고 이야기 나눠보고 싶네요.


언제나 꽃이지지않는 누구나 감탄할만한 아름다운 나라가 있었어요.

하지만 그나라 사람들은 온종일 자신만의 자루속만 들여다보며 하루를 보내요.

흰색 자루를 든 사람과 검은색 자루를 든 사람으로 나뉘고,

다시 빨간 렌즈와 파란 렌즈 사람으로 나뉘었죠.

연필로 스케치하고 색칠한 그림도 인상적이네요.

흰색자루를 든 사람 중

빨간렌즈사람은 자루속을 원하는것으로 채우기 바빴고,

파란 렌즈 사람은 먹고 마시느라 바쁘고

어차피,그래봤자 라는말을 즐겨쓰지요.

검은색 자루 든 사람 중

빨간렌즈 사람은 추억의 물건을 모으고,

파란렌즈사람은 그러지말았어야했어, 다 그일때문이야 라고 말하며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얽매이며 살아가는 모습이

단편적으로 담겨있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에서 아무도 자신을 쳐다봐주지않자

꽃들도 나비도 슬펐어요.

참다못한 나비는 대체 자루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들어가봤어요.

나비는 자루속에 있는것 중 지금 여기에 속한 건 아무것도 없단걸 알고,

놀라서 밖으로 나왔어요.

어른들이라면 너무 공감할,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하는것같아 씁쓸한 기분마저 들더라구요.

지나친 욕망과 두려움, 집착과 늦은후회로

우리는 어쩌면 지금 눈앞에 놓인 것들을 놓치며

살고 있는것은 아닌가?

인간이라 지나간것에 후회가 남고, 때론 집착하게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두려움,

지나친 욕망과 기대가 우리의 삶의 많은 부분을

옭아매기도 하잖아요.

아이들 그림책을 읽다보면

어른들도 생각이 많아지는 ,

다시 한번 멈추고 생각해보게 되는

이야기들을 만나게 되는것 같아요.

과거에 집착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금 현재를 못 보고 있는 분들에게

지금 이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이네요.

ㅡ위의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