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 유쾌발랄 코끼리의 그림 에세이
이유경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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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유쾌발랄 코끼리의 그림 에세이 

"거대한 몸집에 움직임은 둔하고
머리털도 없는 코끼리가 되었다.
그렇다면 랄랄라 유쾌발랄
코끼리가 되는 수밖에." 

저자는 40대이지만 유방암 항암치료로 몸은 90대 할머니가 된듯한 자신을 코끼리에 비유하며
다시 평범한 사람이 되는 꿈을 꿔요.


최근에 친한언니의 친구가 유방암에 걸렸는데
어떤말을 해줘야할지 몰라 울기만 했다는데
오히려 언니 친구가 자기를 위로해줬다면서 그런얘기를 하더라구요.
암. 주위에 많이 걸린다지만 내 일은 아니었음 좋겠고, 피하고싶은! 살면서 마주하고 싶지 않은 녀석이죠. 그러나 누구나 또 느닷없이 코끼리가 될 수 있음을.. 

자기도 암이 처음이지만 힘든시기를 유방암 후배들에게 지도가 되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글을쓰고 그림을 그렸을 작가님의 마음이 예쁘네요. 

정말 인생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에 살만한것일까? 오히려 한치앞을 안다면 다가올 일들이 더 불행할까? 모르는게 약일까? 모르다 뒤통수 맞는게 더 아플까? 
46세 암을 맞이한 저자는 5년제 암대학에 입학한 셈치고 조기졸업을 꿈꾸며 좀 더 심플하고,씩씩하게 유방암투병기를 유쾌발랄하게 담담하게 적어놨어요. 

'피할수 없다면 즐겨라' 라는 말이 저자의 글을 보며
정말 맞서 싸우겠다는 강한 의지도 보이고,
때론 벼랑끝에 선 코끼리, 힘든 투병생활에 변해가는 몸과 마음을 스스로를 다독이는 위로아닌 위로를 읽으며 정말 사소한거에도 감사해야겠구나란 생각이 더 들게 만들더라구요. 

평범했던 일상이 더이상 평범하지 않은 일이 되어버릴때 ,좌절보다는 어떻게 슬기롭게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그 시간을 지나갈 건인지 
스스로 노력하고 하나씩 실천해가면 되는 것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네요.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책
누구보다 괜찮지않지만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하고 주문을 걸어주는 그래서 위안을 주는 책이네요.
암이라는 달갑지않은 무서운 녀석에게 쫄지않고 맞서가는 투병과정에 오히려 제가 쫄기도 했지만,
때론 진지하게 때론 유쾌하게, 때론 가슴아프게 훅 들어보더라구요.
귀여운 코끼리 그림보는 재미도 있고,
일상의 에피소드들이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않은 이야기들에 집중해서 보게되고, 속으로 응원하며 읽게 되고,
저또한 위로를 한아름 받아가는 느낌이었네요.



ㅡ위의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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