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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곁에 두는 마음 - 오늘 하루 빈틈을 채우는 시인의 세심한 기록
박성우 지음, 임진아 그림 / 창비 / 2020년 11월
평점 :

마음곁에두는마음이라니 책제목만으로도
마음이 따스해질것만 어루만져줄것만 같은 문구에
더 궁금하고 열어두고 곁에두고 싶은책이네요.
마흔을 코앞에 두고 왠지 마음이 허하고 텅빈것같은 느낌인데
마음곁에두는마음책을 읽으며 마음을 돌아보고싶네요.
25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아홉살마음사전 박성우 시인과
일상의 작은기쁨을 섬세하게 포착하는 임진아 작가의 만남
얼마전 아홉살마음사전 책을 선생님이 읽어줬다면서
너무 좋다고 이 책을 사달라는 딸랑구였는데
아홉살마음사전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달래줬다면
마음곁에두는마음은 어른들을 위한 마음사전이에요.
그래 얼마나 힘들겠어
별말없이 어깨를 토닥여주는것으로
내게 많은 말을 해주셨는데
얼마나 많은 온기가 내안으로 스며들었는지 모른다.
마음을 들여다보는일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일
돈드는것도 아니고 조금만 시간을 내어
따뜻한 말한마디 건내면 되는건데
일상에 찌들고 힘들고 바쁘게 지나가다보면
소중한 것들을 놓칠때가 많네요.
힘들지
수고했어
고생했어
많은 말이 필요없죠.
이 말 한마디에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릴것만 같은데도
서로가 서로의 역할을 해내다보니
나만 힘들다는 생각에 사로잡힐때도 있는것 같아요.
박성우 시인의 어린시절 엉뚱하고 개구졌던 행동들도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그또한 이책을 읽는 소소한 즐거움이네요.
미숫가루를 우물에 붓고 사카린이랑 슈가도 몽땅 넣어
두레박을 들었다놨다하며 저었다니!!ㅋㅋ
우물물로 밥도하고 빨래도해얀다는 걸 깜빡하곤
다함께 타서 나눠먹을 생각에 그랬다는 행동이었다네요.
그래서 동네아저씨께 뺨까지 맞았다니!
동네아저씨가 왜 뺨을 때렸는지 청소년친구들에게 물어본
대답들에 피식피식 웃게 되네요.^-^
어머니한테서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고맙다는 말과 사랑한다는 말이다
어머니가 일하다 건네주신 빛바랜 노트몇권
그 무렵부터 세상에대해 무슨 말인가를 해야할것만 같았다는 박성우 시인.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 세월속에서
어머니한테서 가장 많이 들은말이 고맙다, 사랑한다,였네요.
부모가 되어보니 자식한테
정말 더 주지못해 안타깝고 미안하고,
그냥 다 고맙고 그런 마음이더라구요.
그게 다 사랑하는마음에서 생겨나는 마음들이겠죠.
미안하다 말고 더 사랑한다고 말해줘야겠어요.^-^
마음곁에두는마음에는 박성우 시인의 어린시절도
어려웠던 시절 박성우 시인 곁에 있던 사람들,
일상속에서 누군가를 떠올리며 쓴 일기같기도 해요.
박성우 시인의 마음곁에두는마음을 읽다보니
지치고 힘들었던 마음을 녹여주는듯한 느낌을 받아
그냥 마음이 편안해지는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