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은 중력을 다시 정의하였다. 그는 이 아이디어를 수학적으로 정확히 설명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고민하였다. 가장 큰 문제는 등가 원리에 기초한 계산이 특수 상대성 이론에 필요했던 계산보다 수학적으로 더 어려웠다는 점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은 상대성 이론이 가진 의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상대성 이론을 통해 우리는 블랙홀과 팽창하는 우주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우주는 고정되었다고 주장하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는 이론을 뒷받침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가장 큰 실수라 말했던 '우주 상수'가 사실은 실수가 아닐 수 있다는 이론 또한 재미있다. 이 책은 우리가 시작한 블랙홀 여행을 마무리하며 끝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물리학 특강이라 주장하는 이 책은 실제로 상대성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책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여러 삽화와 사진들을 통해 머릿속 실험을 쉽게 전개할 수 있다. 과학지식이 전혀 없다면 책에 나오는 기본적인 과학 용어와 아이디어가 낯설 수 있지만, 책에서 전개하는 실험은 과학지식이 없더라도 따라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저자는 복잡한 수식과 공식을 설명하지 않는다. 이로써 독자들이 상대성 이론을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블랙홀로 여행을 한다는 아이디어는 상대성 이론에 흥미를 느끼게 해준다. 상대성 이론이 무엇인지 알고 싶지만, 너무 막연해서 도전하기 어려웠다면 이 책을 통해 가볍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