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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덜컥 집을 사버렸습니다 - 입사 6년 차 90년생의 좌충우돌 내 집 마련기
유환기 지음 / 애플북스 / 2022년 8월
평점 :

Intro
고등학교 때는 좋은 대학에 가는게 목표였고, 대학교 입학 후에는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게 목표였다. 현재 직장인이 된 지금 목표는
내집마련이다. 취업하고 나서부터 진짜 시작이라던데 그 말이 맞는거같다.
현재 서울의 평균 집값은 15억이라고 한다. 내가 정말 절약하면서 생활한다 해도
1년에 3천만원을 모은다고 치면 50년을 모아야 서울에 평균적인 집을 한 채 마련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니 가끔은 내집마련을 태어날 때 부터 이룬 달팽이가 정말 부럽다.
집값이 제일 문제지만 집을 알아보는 방법과 매매하는 절차, 그리고 세금까지
굉장히 복잡하기에 이러한 과정이 담긴 현실적인 책을 읽기로 했다.

책의 내용
책의 내용은 괜찮은 직장과 연봉에 맘 편히 지내다 치솟는 집값에 밀려 '벼락거지'행 열차에 탑승하게 된 무주택 회사원의 웃픈 현생을 써 나간 에세이다.
책은 시간 순서의 흐름으로 서술되어있다.
작가님이 집을 사게 된 계기와 이를 알아보러 다니는 임장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부동산에서 집을 구매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와
집을 구매한 후 인테리어 이야기 까지 나온다.
책을 읽으면서 가슴속 깊이 새겨둬야 할 에피소드를 소개하겠다.
#1 집을 거래할 때 계약금 중도금 잔금 이렇게 3차례에 걸쳐
큰 돈을 지불한다. 문제는 계약금인데 좋은 매물은 경쟁자가 많기에
계약금이 중요하다. 작가님은 계약금에 대한 금액을 망설이다가 한번 놓쳤다고 한다.
역시 경쟁사회에서 너무 많은 생각은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
#2 집을 구매할 때 대출을 안끼고 구매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작가님도 대출을 알아봤는데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이용해야만 했다.
그런데 문제는 주담대의 조건 중 연봉7천이하와 실거주,
6억이하의 집일 경우 50%를 대출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적격대출 신청 가능일을 3일 앞두고 시세가 천만원이 올라서
집가격의 50%를 대출 받을 수 있는 것을 40%만 받게 되었다.
비록 대출이지만 몇일 차이로 금액이 감소하는걸 보고
항상 예산을 계획할 때 플랜을 여러개 짜둬야겠다고 생각했다.
#3 작가님은 금액에 맞추다보니 구축건물을 구매했다.
그래서 집을 수리해야할 곳이 상당히 많았다.
습기로 인해 화장실 문 밑바닥부분을 교체해야했고, 인터폰 교체,
화장실 타일 등등 신경쓸게 엄청 많아 보였다. 인테리어 비용도
만만치 않고 신경을 써야하니 나는 예산 확보만 된다면
조금 더 무리를 해서 신축으로 가고 싶다.
#4 집을 사면 가장 먼저 뭘 하고싶을까 생각했는데
작가님이랑 나의 생각이 일치했다. 바로 못을 박는 것이다.
월세 전세 등 아직까지 내 집에 살아본적은 없기에
못을 박을 수 없었다. 다이소에서 벽에다가 바늘같은걸
비스듬히 꽂아 고정하는 용품으로 대신했다.
얼마전에 전시회에 갔다왔는데 돈도 그렇지만
작품들을 구매하더라도 어디 걸 수가 없으니 침만 질질흘렸다.
얼른 내 집을 마련하고 눈에 계속 아른거리는
이쁜 작품들을 데려와야겠다 마음 먹었다.

Outro
이 책은 무주택자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일반적으로 집을 어떻게 구매하는지, 혹은 어떤 집을 사야할지를
알려주는 책이 많이있다. 이 책은 집을 구매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감정과 함께 나열하면서 현실적인 조언보다 감정적으로 무주택자들의
집 구매에 대한 불안함을 어느정도 해소해준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