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유 찾기

우리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면 -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3가지 행동 동기
앤절라 아홀라 지음, 양소하 옮김 / 청림출판 / 2022년 12월

[한줄평]

세상에 이유 없는 행동은 없다.

[느낀점]

“세상에 이유 없는 행동은 없다.” 책을 받아들고 앞뒤로 살피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말이다.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말은 “오늘의 작은 행동이 모여 결국 인생이 된다.”

개인적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설령 그것이 좋지 않은 일이라고 할지라도.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서 말하는 것처럼 좋은 일과 나쁜 일은 서로 균형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핵심은 우리가 ‘행동(≑사건)의 배경을 알고 이해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알면 이해가 되고, 알지 못하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누군가를 오해했던 적이 있었는데, 상대의 사정을 알고 괜히 미안해했던 경험이 살면서 한번은 있었을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동(≑사건)의 배경을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우리가 모두 이해하기에 이 세상은 너무나 넓고, 우리의 시야와 능력은 너무나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삶에서 경험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사건)을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말은 아니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자는 것이다. 그래야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이 덜 힘들 테니 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좋은 성찰 포인트를 제시해 준다.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3가지 주요한 행동 동기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동기는 크게 ‘관계, 지위, 지식’이다. 저자는 이 3가지 동기를 진화심리학적 생존 개념을 가지고 접근한다. 지금까지 인류가 생존하는 데 있어서 행동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부분이 바로 이 3가지라는 것이다. 물론 이외에도 더 많은 동기가 존재하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 책의 가치는 수많은 동기 중에서 특별히 이 3가지를 선택해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우리가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성찰 포인트를 제시했다는 점이다. 이 책은 ‘관계, 지위, 지식’ 동기를 건강하게 향상시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 관계 : 공통점을 찾아라 / 다른 사람을 미러링하라 / 누구에게 영향을 받을지 선택하라 / 어떤 힘에 영향을 받을지 선택하라 / 감사를 표현하라 / 사회적 거부를 관리하라 / 혼자만의 시간을 조절하라 / 적더라도 깊은 관계에 의지하라 / 반복 노출을 다루는 법을 익혀라 / 잠시 멈춰 생각하라 / 사회적 영향의 힘을 꺾어라 / 과감히 생각을 달리하라 / 많은 사람 앞에서 행동하라 / 한 발 뒤처져 동기부여를 피하라 / 쉽게 포기하지 말라 / 더 작은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하라 / 포옹하라 / 다른 사람을 믿어라 / 문제가 있는 관계를 해결하라 / 파괴적인 관계에서 벗어나라 / 남의 이야기를 떠드는 것은 자제하라 / 모두를 허용하라

▶ 지위 : 주의 깊게 살펴라 / 긴 안목으로 세상을 보라 / 의식 있는 소비자가 돼라 / 당신의 위치를 고수하라 / 소셜 미디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 / 로맨틱한 관계를 키워라 / 올바른 일을 두고 겨루어라 / 직장에서의 경쟁에 주의하라 / 성공한 사람들에게 영감을 받아라 / 매일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라 / 작은 성취에 기뻐하라 / 사회적 지위를 즐겨라 /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라 / 시간을 내어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 지식 : 근접성의 원칙을 적용하라 / 휴대전화 사용을 모니터링하라 / 원치 않는 행동은 억제하라 / 잘한 행동에 보상을 지급하라 / 멀티태스킹을 피하라 / 손으로 메모하라 / 비행기 모드를 설정하라 / 오래된 알람 시계를 사용하라 / 실제로 책을 읽어라 / 약점을 자각하라 /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라 / 마음챙김과 명상을 실천하라 / FOMO(Fear Of Missing Out)보다 JOMO(Joy Of Missing Out)를 선택하라

저자는 마지막으로 이 모든 조언을 마무리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자기통찰’이라고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말을 많이 들어도 그 말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다면 쓸데없는 소리일 뿐이지만, 이미 알고 있고 별거 아닌 말을 들어도 그 안의 의미를 새롭게 깨달을 수 있다면 그 어떤 현인의 가르침보다 더 큰 울림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과 함께 내 삶의 동기를 좀 더 민감하게 살피면서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행동을 실천해 나가야겠다.

** 이 리뷰는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