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고른 한 권의 그림책 - 하루 30분 기적의 그림책 코칭
신운선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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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가 얼른 한글을 깨우쳐 스스로 책읽기가 가능해지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고  바랐다.  그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 지

다행히 금방 알게 되었지만 그 정확한 이유를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았다.  

저자 신운선은 말한다. 아이는 글자를 알지 몰라도 의미 단위로 끊어 읽는 것은 서툴기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혼자 읽겠다고 말 하기 전까지는 엄마가 읽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 예를 든 부분을 옮겨보겠다.

 

'곰곰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요.' 라는 문장이라면 "곰곰이는 /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요." 라고 끊어 읽을 줄 알아야 의미를 이해하면서 읽기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시기의 아이들은  "곰/ 곰/ 이/ 는/ 고/ 개/ 를 /끄/ 덕/ 이/ 며 /말/ 했/어/요."하고 읽기 쉽다.

 

내 아이가 언젠가 '엄마, 나 혼자 읽을게요.' 라는 말을 할 때까지 책 읽어 주기는 계속 해야겠다. 사실 아이가 크는 만큼 책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나 또한 배우는 부분이  많아 못할 것도 없을 거 같다.

 

<엄마가 고른 한 권의 그림책>은 단순히 어떤 그림책이 좋다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림책을 읽어 주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알려 준다.

책을 읽으며 심리상담을 받는 느낌도 들었다. 다른 육아서적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도 있었는데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다시 한 번 각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예비엄마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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