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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고전에서 역사를 읽다 - 삶의 변곡점에 선 사람들을 위한 색다른 고전 읽기
최봉수 지음 / 가디언 / 2022년 4월
평점 :
키워드 : #인문 #오십고전에서역사를읽다 #최봉수 #고전지혜

삶의 변곡점에 선 사람들을 위한
색다른 고전 읽기
'어쩌다 오십'에게 권하는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고전 속 인물 이야기, 고전에서 깊이 올린 삶의 지혜
공평해지는 데 일생 이상이 걸린다는 것이 달리 선택하는 자에게는 유혹이었을지 모르나, 그 유혹을 대하는 태도는 지금도 각자의 몫이다. 그것이 또 역사를 만들고, 고전을 날고, 우리 상상력의 화수분이 된다.
차례
아버지의 사랑 없이 태어나 부성애를 느껴보지도 못한 우라노스에게 자식은 그저 타자에 불과하며 단지 두려운 경쟁자일 뿐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자식을 경쟁자로 느끼는 아버지는 불행하다. 반대로 자식이 아버지를 경쟁자로 느낀다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자식은 아버지로부터 언젠가 보복당할 것을 두려워한다. 둘 모두 비극이다.
비극은 항상 상황과 판단이 꼬이며 분노에서 피어오른다. 그러니 운명이라 할밖에, 그리고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들은 바로 이 운명을 모티브로 비극을 노래했다. 신화는 인간의 한계를 운명으로 벗어날 수 없는 운 죄이자 부끄러움으로 낙인찍으려는 것은 아닐까?

크로노스의 티탄족과 제우스가 이끄는 올림포스족 간의 전쟁이 티타노마키아 일명‘거인족의 전쟁’이다. 그리고

개인 사든 역사든 돌이켜보아 아쉬운 것은 바로 그때 다른 선택을 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 일상은 어쩌면 선택의 연속이다. 사다리 타기처럼 두 갈래 길에서 한 길을 선택하고, 그래서 다른 길을 가다 다시 만난 두 갈래 길에서 또다시 한길을 선택하고, 그렇게 골라골라 걸어온 길이 바로 자신의 일생이다.
그 어디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아쉬워하는 것은 두 갈래 길에서 다른 길을 선택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마음이다. ‘만일’이라는 가정으로 다른 선택을 상상해 보는 것이 무의미한 줄 알면서도, 회상의 단골 주제다. 그만큼 아스라하기 때문이다. 돌아보지 말라고 하지만 나이 들면 어쩔 수 없다. 다음 선택의 교훈을 얻겠다는 실용적 이유 때문이 아니라, 그냥 그러고 싶을 때가 된 것이다.
결국 사람이다. 사람 이야기다.
사람 이야기만큼 변주가 많은 이야기가 또 있을까?
변주란 어떤 주제를 바탕으로, 선율·리듬·화성 따위를 여러 가지로 변형하여 연주함. 또는 그런 연주(네이버 사전) 많은 이야기가 또 있을까? 끊어질 듯 이어지고, 이어질 듯 끊어지는, 그 순간을 연주자는 호흡으로 잇는다. 관객도 그 호흡으로 함께하며 젖어든다. 그렇게 하룻밤이 깊어가듯 고전은 역사를 엮어 나간다. 신화에서 고대까지가 이 책이 시간이다. 그 시간을 같이한 사람들과 함께
고전 이야기는 알아야 하면서도 읽기 전에 고민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다.
따분하면서도 가끔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오고 나한테 이중인격 같은 분야다. 그래도 읽으며 남는 게 가장 많은 책이라 요번에도 시작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전쟁 이야기 이 모든 게 결국 사람 이야기다.
역사는 반복이다. 지금 일어나는 닝ㄹ들은 까마득한 옛이야기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일어나는 이야기다.
인물의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들이 선택했던 것들을 쉽게 전달해 준다. 그 속에서 선택, 결벽 등 하나의 주제를 현시점에서 적용 가능하게 이야기를 연결해 준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고전이 딱딱한 게 아니라는 편견을 벗겨줬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