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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 ㅣ 팡세미니
알퐁스 도데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왕자로 태어나도
황금 두뇌를 가지고 태어나도
결코 이룰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목차
마지막 수업
별
꼬마 간첩
스갱씨의 염소
황금 두뇌를 가진 사나이
왕자의 죽음
숲속의 군수
마지막 수업
아멜 선생님은 마지막 수업이 있었다.
프랑스어를 가르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모국어를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알려준다.
또한 이날 아이들도 집중해서 경청한다. 모국어를 지키지 위해 애쓰는 어른들,
마지막 수업이라 동네 어른들까지 수업을 같이 들었다.

마지막 수업을 하는 선생님의 마음, 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마음, 그걸 보는 어른들 각자 다른 관점에서 느끼지는 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적막함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아멜 선생님의 모습을 상상했다.
아이들에게 학교는 기본적인 내용을 배우는 곳이기도 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대인관계를 배우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코로나 여파로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었지만 학교는 존재해야 하는 곳이다.

아멜 선생님이 프란츠에게 프랑스어를 읽어보라고 시킨 후 못 읽는 프란츠에게 이렇게 말한다.
“프란츠야, 너만 나쁜 게 아니야, 너희들의 부모들도 너희들의 공부에 별로 힘쓰지 않았어.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 너희들을 밭이나 공장으로 보내고 싶어 했지. 프란츠야 자리에 앉거라.”
아멜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우리 프랑스어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완벽하며, 표현력이 풍부한 말이지. 그러니까 우리가 굳게 지켜야 하고, 절대로 잊어버리면 안 돼.”
모국어를 사랑하는 마음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 소중하게 여기기보다 당연시했다. 모국어를 못쓰는 일은 없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매일 쓰는 말이고, 익숙하니깐 문뜩 대입하면 아무 말도 못 하고 어쩔 줄 모르는 상황이 생기려나? 상상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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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양치기와 스테판 아가씨의 별밤
도심지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별이지만, 상상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여행 다니면서 봤던 별이 자연스레 스쳐 지나갔다. 이래서 경험한 만큼 보인다고 하는 말이 맞다.
저 수많은 별 중에서 가장 어여쁘고 가장 찬란한 별 하나가 길을 읽고 헤매다, 내 어깨에 사뿐히 내려앉아 고요히 잠든 것이라고!

스갱씨의 염소
보호된 울타리를 벗어나 자유를 즐기다가 죽는 염소를 보면서
아이는 말한다. 편하게 살지...
안전하게 지내는 것보다 자유롭게 노는 걸 원했던 염소
어떤 걸 선택해야 하는 걸까?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회생활을 하고 경력이 쌓이면 새로운 도전을 하기 전 많은 고민을 한다.
안전하게 익숙한 걸 선호해야 할지, 과감한 도전으로 다른 자유를 선택해야 할지
결국 본인 몫이지만 그 갈림길에 고민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소설의 매력 상상하게 한다. 끝이 없어 열린 결말로 내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마지막 수업은 유명한 소설이다. 모국어를 사랑하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그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는 소설이다. 프랑스 시대를 엿볼 수 있고, 문체의 섬세함이 드러난다,
염소 소설 이야기에 생각을 많이 했다.
안전과 자유 난 안주와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새로운 도전으로 흥할지 망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후회가 남는다면 도전을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흘러가는 게 맞을 때도 있다. 그 중간을 찾는 게 어렵다. 그걸 아는 사람이 자연의 섭리에 알아가며 삶을 사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