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것들 - 잘난 척 인문학,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발한 상상이 현실이 되고, 엉뚱한 실수가 인류의 삶을 바꾼다. 오늘날 인류가 누리고 있는 온갖 것들은 과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누구나 그런 생각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어떤 경로로 전파되었을까?? 세상의 온갖 것들 중 인간생활의 기본이 되는 의식주의 '처음'을 파헤친다.

 

250여 개의 짧고 흥미로운 설명이라 읽는 재미가 있다.

 

    

 

 

영국의 문화 인류학자 에드워드 버넷 타일러영는 지식, 신앙, 예술, 도덕, , 관습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인간이 획득한 그 밖의 능력과 습관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총채를 문화라고 정의한다.

 

 

 

미국의 기독교 학자이자 문화학자인 리처드 니부어는 인간 활동의 총체적 과정과 그 활동으로 인한 총체적 결과이며, 인간이 자연적인 것 위에 첨가한 인공적이며 이차적 환경으로 자연을 정복 대상으로 보고 문명을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얻게 된 모든 것이라 했다.

 

, 문화를 인간이 자연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얻은 것으로 보았다.

 

 

 

네덜란드의 현대 문화철학자인 반퍼슨은

 

좁은 의미 : 예술, 철학, 과학, 윤리, 정치, 종교 같은 영적이고 정신적인 산물

 

넓은 의미 : 자연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인간은 동물과 달리 자연을 객관화하고 연구 대상으로 삼아 이를 변화, 발전시킨다.

 

 

 

 

 

1. : 우리가 몸에 걸치는 것들의 유래와 에피소드

2. : 주식과 먹거리 그에 얽힌 이야기들

3. : 생활하고 일하는 곳 그리고 문화공간의 변천사

 

 

키높이 구두의 원조인 부츠

 

부츠는 전투용 신발로 탄생했다. 굽이 높은 구두의 편리함이 처음으로 인정받은 것은 말을 탈 때였다. 힐 덕분에 발을 등자에 단단히 걸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때문에 힘을 붙이는 것이 기정사실이 된 최초의 부츠는 바로 승마용이었다.

 

 

루이 14세가 지은 베르사유 궁전은 호화롭고 장려하기 그지없었으나 화장실이 없어 궁전을 출입하는 귀부인들은 변기를 가지고 들어갔다. 그런데 마치 이것을 가져가지 못한 사람들이 대소변을 아무 데서나 보는 바람에 땅이 오물로 질퍽거리자 긴 드레스에 오물이 묻지 않도록 하이힐을 신기 시작했다.

 

 

 

 

악취가 탄생시킨 향수

 

 

 

화장실의 악취는 향기 문화와 관련해 역사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사람들을 괴롭혀온 골칫거리였다. 원래 집 밖에 있던 화장실이 편의상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부터 사람들은 그 악취의 처리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중세 대부터 계속해온 향초에 대한 연구가 고약한 화장실 냄새를 없애기 위해 더욱 가속화되었다. 사람들은 악취에 더욱 민감해졌고, 이 때문에 향료가 발달하게 된 것이다.

 

 

    

 

 

샤넬 향수의 No.5는 샤넬 자신의 생일이 55일이라 향수에 No.5를 넣었다. 샤넬만의 브랜드를 확실히 명시하는 숫자다.

 

 

 

 

 

 

 

 

 

 

아이스크림의 고향은 중국

 

 

 

 

중국인은 증발에 의해 시원하게 유지되는 얼음창고를 지음으로써 겨울에 언 얼음을 여름까지 보존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저장 얼음을 이용한 요리가 점차 다양해지고, 마침내 중국인은 프루트 아이스도 만들게 되었다. 산꼭대기에서부터 눈을 날라다 보관하고, 눈에 과일 주스를 섞거나 밀크 아이스에 섞기도 했다.

 

 

 

로마 황제 네로도 자신이 좋아던 과일 음료를 시원하게 마시려고 노예들을 산으로 보내 눈과 얼음을 가져오게 했다고 한다. 이 디저트를 이탈리아에 처음 도입한 사람은 쿠빌라이 치하의 중국 원나라를 다녀와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 폴로라는 것도 있다. 마침내 프랑스로 넘어갔다.

 

 

 

 

 

이탈리아에서 맛있게 먹었던 젤라또는 젤라토”(얼리다라는 동사에서 유래)

 

젤라토는 보통 아이스크림보다 당도나 공기 함유량, 유지방 함량이 조금 적다.

 

아이스크림은 겨울에 내린 눈을 지하 저장고에 저장해두었다가 여름에 꺼내서 만들어야 했으므로 부자가 아니면 얼음을 이용한 디저트는 맛볼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서민들이 아이스크림을 접하게 된 것은 유럽으로 이주한 이탈리아 사람들이 손수레에 냉장 박스를 싣고 아이스크림이나 빙과류를 팔러 다니면서부터였다.

 

 

 

 

미국으로 건너론 아이스크림의 진화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이 프랑스 대사로 있을 때 그곳에서 맛본 아이스크림에 반해 필라델피아로 아이스크림 제조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배스킨라빈스 31의 유래

 

세계에서 가장 큰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는 베스킨라빈스다. 1945년 캘리포니아주 글랜데일에서 어바인 로빈스와 그의 매부 버튼 배스킨이 창업했으며, 상표는 이들의 성을 따온 것이다. 그들이 내세운 슬로건은 아이스크림의 종류가 31가지 아니라 한 달에 매일 한 가지 맛이라는 뜻의 31이다.

 

 

 

 

 

 

 

대중의 드림랜드, 영화관

 

 

 

세계 최초의 영화관은 프랑스! 루이뤼미에르가 촬영한 (시오타역의 열차 도착) 촬영지인 남동부 지중해 연안의 조그만 항구도시 시오타의 에덴 극장이다.

 

    

 

 

당시 영화 궁전의 건축 디자인 유형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화려하고 호화로운 고전 스타일, 둘째는 열린 하늘을 닮은 천장이 있는 스타일, 마지막으로 1930년대에 인기를 끈 아르데코풍의 그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898년 한성전기회사의 전등, 전차 사업 도급을 받은 콜브란-보스트윅 개발 회사가 동대문 밖에 발전소와 전차고를 지어 그 안에 가설무대로 ㄹ설치하고 낮에는 소리패 공연을, 밤에는 활동사진을 보여준 것이 시초라고 한다.

 

 

 

 

 

 

 

 

 

민간인이 볼 수 있는 최초의 상영관으로는 1907년 종로 3가에 세워진 2층 목조건물 단성사라고 할 수 있다. 공연장으로 이용되다가 19191027일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의 구토)가 개봉되면서 상성 영화관이 되었다.

 

 

 

국내의 멀티플렉스는 1989년에 서울 시네마타운이 3개관으로 증축해 막을 연 이후 199811개 상영관을 갖춘 CGV 강변점에 개관하면서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구두 힐 유래, 화장실 유래, 향수 유래 가장 기억에 남았던 3가지다. 평소에 궁금해하고 관심있던 부분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이책에서 느껴졌다. 어디서 살짝이라도 들었던 내용이 나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의식주에 250여가지의 짧은 이야기가 지루하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어려운 내용없이 쉽게 풀어낸 책이다.

살아가면서 자연스레 쓰고있는 것들이 누군가가 발견하고 노력해서 이뤄낸 성과물이였다. 당연스레 사용하고 있었지만, 별거아닌 이름에도 기능에도 의미가 다 들어있었다. 이런 내용을 볼때마다 나도 세상에서 하나정도는 영향을 줄 만한 것을 만들어야겠다. 싶다. 그 영역이 무엇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해봐야겠다.

이 책은 한번 읽고 땡이 아니고, 책 뒷페이지에 부록이 있어 찾아보기에도 편하다. 두고두고 보면서 인문 지식 쌓기에 추천하는 책이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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