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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역사 공부 - 사마천, 우리에게 우리를 묻는다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추는 거울이고
미래의 길을 제시하는 나침반이다.

역사 공부는 특정한 사람의 전유물이 결코 아니기 때문에 리더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과 공부는 한층 더 심화되어야 한다.
목차
1. 역사는 기록이 아니라 기억이다.
2. 옳은 길은 한 번도 편한 적이 없었다.
3. 백성이 부유해야 나라도 부유해진다.
4. 권력은 힘을 나누는 것이다.
5. 언격은 인격이다.
6. 좀 알자, 중국
7. 지식이 해방된 시대
역사는 기록이 아니라 기억이다.
역사는 이제 역사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모두가 역사를 쓰는 시대다.
적폐청산
우리 안의 탐욕 현상
소과무징 필위대환
미미한 것을 보고 장차 드러난 일을 안다.
우리안에 탐욕이 도사리고 있지는 않은지 맹렬히 성찰해야 할 것이다.

중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여성 화제였던 무측천(측천무후로 알려져 있지만 중국에서는 공식적으로 무측천이라 부른다.) 세간에서 대단히 잔인하고 사악한 여성으로 묘사되거나 평가되고 있고,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그녀는 대단히 뛰어난 통치자였다.
무측천이 죽기 전날 대신들이 뒷일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는데 무엇보다 비문을 놓고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다. 그래서 무측천은 죽음의 그림자를 붙들고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겼던 그녀는 비석은 세우되 내용은 기록하지 말라고 했다. 후대의 평가에 맡기자는 뜻이었다. 이렇게 해서 그녀의 비석은 '무자비'로 남게 되었다.
지도자의 언행과 사회 기풍
권력이 고도로 집중되었던 왕조 체제에서 최고 권력자의 언행은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 특히 기호나 취향은 권력자 개인의 차원을 벗어나 관리나 백성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
지도자의 언행과 취향 내지 기호가 사회 기풍에까지 영향을 미쳤음을 잘 보여준다. 성평등 문제, 성적 소수자의 인권 등을 포함하여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항을 대하는 우리 사회 지도층, 특히 수구 세력들의 언행을 보노라면 이런 사회 병리현상에 대한 책임의 일단을 그들의 몰지각한 언행에서 찾지 않을 수 없다.
모듬 언행이 낱낱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수천만의 집단지성이 이들의 언행을 감시하고 진단하고 통찰하는 시대다. 지금까지의 생각과 행동을 반성하고 바꾸어야 한다.
사마천이 그리는 이상적 리더의 모습
이광의 리더십
전쟁터에서는 늘 앞장섰고, 후방에서는 부하 병사들에게 자율권을 주며 편하게 대했다. 이광을 두고 "자기 몸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시행되고, 자기 몸이 바르지 못하면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고 했다.
이제 우리 사회는 모순덩어이의 권위와 독단으로 똘똘 뭉친 리더가 아닌 이광과 같은 리더를 원한다. 말없이 자기 몸으로 실천하여 그 진정성으로 대중의 믿음을 얻고, 힘든일에 앞장서고, 대부분의 일은 위임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제 몸보다 더 아끼는 이광 스타일의 리더를 말이다.
역사에는 평소에 관심이 없었다.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역사를 드려다보면 그 역사가 지금 현재와 같다. 거기에서 나오는 교훈은 미래를 설계하는데 필요하다.
역사에 나오는 리더의 자세를 주목해서 봤다. 리더의 언행을 감시하고 반성할 줄 아는자세가 필요하다.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다. 공동체에 리더의 영향이 공동체분위기를 좌우한다.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리더들이 나라를 이끄길 바래본다. 정치는 듣다보면 속상할때가 많다.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유로 인해 반대편에서는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이광과 같은 리더가 있을까?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