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은 아니고, 서른입니다 - 그때는 몰랐고, 이제야 알 것 같은 서른의 마음
니나킴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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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키워드 : #그림에세이 #어른은아니고서른입니다

 

 

그때는 몰랐고,

이제야 알 것 같은

서른의 마음

    

어른은 아니고, 서른입니다

그림 에세이로 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서른이라고 갑자기 어른이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서른이 되고 전에 비해 웃을 일이 줄어든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웃을 일이 하나도 없는 건 아닙니다. 드라마 한 편 틀어놓고, 세상 가장 편한 자세로 자고 있는 강아지 모찌의 배를 쓰다듬으며 맥주 한 모듬 홀짝이면 그만한 행복이 또 없거든요. 어떻게 보면 서른은 서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남은 서른도 참 기대됩니다."

 

서른이 된다고 특별하게 어른의 그릇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매력은 분명히 있다.

 

니나킴 작가

투박하고 단순한 그림으로 일상의 순간들을 따뜻하게 포착해내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이다.

 

 

목차

1. 서른의 일 : 제 혈관에는 카페인이 흘러넘치는데요.

2. 서른의 일상 : 일자리가 바뀌어도 달라지는 건 없어요.

3. 서른의 사랑 : 이제는 익숙해질 법도 한데

4. 서른의 관계 : 아직도 적응 중입니다만

 

 

 

 

 

 

 

 

 

 

월급이 스쳐 지나갑니다.

밑 빠진 독에 월급 붓는 웃음밖에 안 나오는 이 상황, 하하하 웃으면 넘길 수밖에!

월급이 들어왔습니다. 관리비, 핸드폰 요금 등등 끝없이 빠져나간다. 누구나 공감할만한 월급날의 일상

 

일요일 아침,

밀린 설거지를 끝내고, 오랜만에 이불 빨래

방 청소까지 마쳤는데도 오후 2시라니!

산뜻하게 샤워를 마치고 마시는 맥주 한 모금은 정말 꿀맛이지!

여유로운 주말에 집안일을 하고 콤부차 한잔 먹으면서 독서할 때가 진짜 꿀맛!

    

속절없이 가버리는 시간이 너무 야속해!

누구에게나 공평한 24시간, 삶에서 시간만큼 형평성 있고 공평한 게 또 있을까 싶다.

어떻게 살아내는지는 그 사람의 몫일 뿐

 

이런 게 행복이지!

3년 동안 차곡차곡 모은 적금을 해지하는 날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보람이 있군!

오늘 저녁은 외식이다.

 

적금이 만료되면 그동안 사고 싶었던 것 또는 먹고 싶었던 것을 먹는 날이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의미를 부여한다.

 

내 사람들이랑 맛있는 음식 먹고 하루 살아내느냐고 애썼다고 서로 응원해 주는 그게 행복, 모든 사람들이 다 비슷하다. 유별나지 않다. 건강하게 내 가족 내 사람들이랑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이다.

 

나의 한계를 뛰어넘은 듯한 이 느낌, 짜릿한 감정

새롭게 도전해서 내 한계점을 넘었을 때 느껴지는 감정, 이 감정은 경험해본 사람만 참맛을 안다.

 

요리하는 걸 즐겨 하지 않았는데, 결혼 후 요리를 하게 됐고,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올 때가 있다.

 

 

뭘 해야 하지? 띵까띵까 할 때 모르는 사람 SNS, 주변 사람 일상을 보면서 부러움이 생기다가도 결국 사람은 다 같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

 

 

 

 

인간은 불안한 존재

현대사회에서는 더 불안해한다.

이 불안함이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요소로 만들 수 있다. 불안함 덕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시도하는 삶을 살 수도 있다.

    

 

대인관계

시간이 지날수록 내 옆에 찐 사람만 남는다. 너무 애쓰지 않아도 나와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결국 남는다. 나 역시 함께 하고 싶은 사람하고는 가까이 지낸다. 상대방 삶에 내가 있기 바라기에

 

 

마음이 불편했다며 먼저 연락하는 게 지혜다. 먼저 연락한다고 절대 손해 보는 게 아니다. 하고 나면 생각보다 별거 아니다. 오히려 내가 그릇이 더 넓은 사람이 된다.

 

 

가족이란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 어려운 단어다.

언니가 동생을 자연스레 챙기는 따스함이 가족이다. 어렸을 때는 가족의 행복이 당연하다고 여겼지만 클수록 그 행복만큼 값진 것은 없다는 걸 알았다.

 

살아가는 동안에 한 번쯤 생각해볼만 요소들이 다 들어있는 그림 에세이다. 서른이면 완전한 어른이 되어 있을 거라 학창 시절에는 생각하지만, 인간은 모두 불완전한 존재다.

 

한발 뒤에서 지켜보면 다 고만고만하다. 특별하게 잘나고 유별나지 않다. , 사람마다 그릇이 다 다르기에 얼마를 담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그 차이로 찐 어른임을 느낄 수 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뚝심이 잡혀있는 사람, 본인만의 가치가 뚜렷한 사람 그런 사람이 찐어른이 아닐까?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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