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공학소녀시대 - 공학으로 진로를 디자인하는 소녀들을 위한 여성 공학인 선배들의 멘토링
오명숙.문수진 지음,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위셋) 기획 / 북센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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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에서 멘토링을 한 경험이 있다. 올해는 여성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강의를 지원해서 듣기도 했다. 이 책은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에서 기획한 책이다. 그래서 더 관심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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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학이 어떤 학문인지, 공학이 왜 우리에게 꼭 필요한지 알려주며, 여성 공학인으로 성공한 선배들의 공학에 대한 꿈과 진로,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이 책을 볼 소녀들이 멋진 여성 공학인 멘토들의 모습을 통해 공학과 친해지고 재능을 발견해 다음 세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쓴 책이다.

 

목차

1. 미래는 공학 그리고 공학소녀의 것

2. 여성 공학인 멘토들에게 듣는다.

3. 상상에서 일상으로, 미래 공학 기술

 

1. 미래는 공학 그리고 공학소녀의 것

고전적인 공학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수학과 과학적 원리와 방법을 응용하여 기게나 구조물을 설계하고 건설하며 자연의 물질과 원료를 이용하는 공업기술에 대한 학문"이다.

 

공학은 영어로 엔지니어링이다. 이 단어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 어떤 목적을 위해 고안한 새롭고 기발한 장치나 방법을 일컫는다. 책에서 말하는 공학의 정의는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삶의 질을 향상 시카며, 국가의 부를 구축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학문"이다.

 

흔히 4대 공학이라고 일컬어지는 큰 분류는 기계공학, 전기공학, 토목공학, 화학공학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도 전기, 컴퓨터 공학으로 운영되는 학과가 많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컴퓨터공학과가 독립 학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전자공학과, 통신공학과, 반도체공학과처럼 특화된 학과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기계공학 전공과 융합되어 특화된 전공도 있는데, 로봇공학이나 제어공학 등이 해당되며 최근의 자율 자동차 공학도 두 분야의 융합으로 볼 수 있다.

 

공학은 여성을 필요로 한다.

공학은 여성에게 좋은 분야이다.

더 많은 여성이 공학 분야로 진출해야 한다.

 

공학은 더 이상 남성만의 분야가 아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듯 거칠고 물리적인 힘을 요구하는 분야도 아니다. 또한 같은 일을 반복하는 지루한 분야도 아니다. 여성의 수학과 과학 능력, 공학적 능력이 매우 우수한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좀 더 많은 여성이 공학에 도전하고, 공학을 사랑하고, 공학을 통해 우리 사회의 발 번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2. 여성 공학인 멘토들에게 듣는다.

 

모든 과정이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연구원에서 일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 1990년대 초반에는 사회 분위기도 사람들의 인식이 있었다. 여성 엔지니어라는 이유로 묘하게 무시하는 태도를 비출 때가 있었다.

 

30년간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나중에 어떤 직업을 가질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자신의 미래가 어떨지, 그리고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직업은 일부분일 뿐이라는 것도 기억했으면 한다.

 

대학교 학생들에게 가능한 전공 과목은 다 들으라고 이야기한다. 전공 과목이 어려워서 전체적인 졸업 성적에 영향을 준다 하더라도, 그 성적 하나보다 전공에 대한 지식이 있느냐가 더욱 중요할 수 있다.

 

대학시절, 장학금을 타고 나머지는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서, 전공과목을 다 듣지 않았는데 이 책을 보는 순간 아차 싶었다. 다음 기회에 학교를 갈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성적보다는 지식에 집중해야겠다.

 

스스로 무얼 하고 싶은지 모른다. 취직하는 게 좋을지, 더 공부하는 게 좋을지가 아니라 취직을 하고 싶은지, 공부를 더 하고 싶은지, 아니면 적어도 뭐가 더 잘 맞는지를 본인이 알아야 한다.

 

유리천장 : 직장에서 성차별이나 인종차별 등으로 인해 고위직을 맡지 못하는 상황을 비유하는 말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상장 법인이라는 삼성전자의 여성 임원 비율은 고작 5.2%다. 그걸 뚫고 상무님이 된 선배의 이야기가 나온다.(환경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극지연구소에서 극지기후과학 연구부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며, 극지 대기 중 에어로졸의 물리 화학적 특성과 기원 등을 연구하고 있다.)

 

환경공학과는 앞으로? 자연은 우리 삶에서 뗄 수 없는 영역이고, 우리는 절대 자연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자연과 환경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창의성만큼 중요한 덕목이 바로 인내심이라고 생각한다. 정답이 없는 자연 현상을 이해하고 규명하는 일은 새롭고 신비로운 직업이지만,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실험 과정에서 수도 없이 좌절을 겪고 때로는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하기 때문에, 계획한 연구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진행할 수 있는 인내심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 상상에서 일상으로 미래 공학 기술

 

 

1. 3D 프린팅 : 식품 산업 분야, 관절, 의수 등을 만드는 의료분야, 설계도대로 골조 등 사용

 

2. RFID : 무선 주파수를 이용하여 무건이나 사람 등과 같은 객체들이 서로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

 

3. 자율 주행 자동차 : 사람의 눈의 역할을 수행하는 인지의 단계, 사람의 뇌의 역할을 수행하는 판단의 단계 그리고 사람의 근육의 역할을 수행하는 제어의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이 3가지의 구성요소가 소프트웨어의 명령에 의해 조화롭게 작동해야만 완전한 자율 주행이 가능한 것이다.

 

4. 휴머노이드 로봇 : 인간의 시각, 청각, 촉각 등에 해당하는 감각 기관 역할을 거리 센서, 음성 인식 센서, 터치 센서 등을 통해 사람과 같은 방법으로 정보를 전달받고, 인식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인간형 로봇이어야 하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인간이 발전시키고 개발한 인프라, 생활환경은 모두 인간의 크기에 맞춰져 있다.

 

 

5. 드론 : 프로펠러가 2개인 바이 콥터, 4개인 쿼드콥터, 6개인 헥사콥터, 8개인 옥토콥터

뒤쪽의 두 프로펠러가 앞쪽의 두 프로펠러보다 빠르게 회전하면 드론은 앞으로 나아간다.

드론은 일몰부터 일출전까지의 야간비행 금지

비행장으로부터 반경 9.3km 이내 150m 이상의 고도에서와 인구 밀집 지역 등에서는 드론을 날려서는 안 된다.

 

6. VR가상현실 : 의학 교육과 수술 훈련 사용,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활성화된 온라인 교육, 온라인 면접 등 비대면 생활이 VR 기술의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학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난 공대를 나오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사회생활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시하는 현실이 참 별로다. 책에 나오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걸 다 이겨내고, 아니 지금도 이겨내면서 공학도의 일을 하고 있다.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책이 자극제가 되었다. 멈춰진 전공분야에 대한 마음이 다시금 생겼다. 직장 생활에 다 녹여 낼 수 없다면, 별도로 공부하고 내가 찾아보면 된다. 오랜만에 내 전공에 대한 자부심이 생긴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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