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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먼저 건넸을 뿐인데 - 아무도 몰라주던 나를 모두가 알아주기 시작했다
이오타 다쓰나리 저자, 민혜진 역자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적당한 사람 관계에서 어색하고 눈치 보이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사람들 앞에서 말 한마디 꺼내기가 어려운가요?
남들은 쉽게 주고받는 그 '한마디'가 부족해서 어쩐지 손해 보고 있다는 생각, 해본 적 없나요?
이런 생각 해본 적 있다면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책 도입부에 내가 어떤 잡담러인지 진단할 수 있다. 이 책은 친한 상대가 아닌 처음 보는 사람이나 어색한 사람과 대화를 해야 할 때 어떻게 말을 건넬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책이다.

# 첫마디가 어색하고 두려운 사람들의 7가지 특징
1. 재미있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 억지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 재미가 없어도 괜찮다. 꼭 결론이 없어도 좋다. 데이터를 이용해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면 잡담은 순식간에 끝나 관계도 진전되지 않는다.
2. 정보를 주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 친밀한 관계를 쌓고 싶다면 정보가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는 이야기를 한다.
3. 어제 본 뉴스 이야기만 자꾸 한다.
- 자신이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한다.
4. 고민을 말하면 해결해 주려고 한다.
- 상대는 지금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의견이 달라도 모르는 척 넘어가라. 긍정적으로 반응해 주면 상대는 마음을 연다.
5. 너무 열심히 리액션을 한다.
- 스스로 피곤해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말로 이러쿵저러쿵하지 않아도 괜찮다. 제스처와 표정으로 마음을 전하는 그 순간에 잡담은 성립한다. 그러면 상대방은 안심하고 대화를 계속할 수 있다.
6. 잡담을 먼저 끝내지 못한다.
- 상대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잡담은 언젠가 끝내야 하는 것이라고 염두에 두는 게 중요하다. 되도록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리액션을 억제하고, 이야기를 정리하고, 그 자리를 떠나는 거다.
7. 내향적인 성격 탓이라고 생각한다.
- 가벼운 말은 누구나 연습하면 가능하다. 성격은 바꾸지 않아도 괜찮다. 인싸가 될 필요는 없다. 단지 말하는데 익숙해지면 된다.

# 선을 지키며 대화를 리드하는 9가지 질문법
1. 대화하기 쉽도록 질문한다.
- 잡담을 시작할 때에는 리듬과 템포가 아주 중요하다. 무심코 습관처럼 애매한 질문을 했다면 곧바로 상대방이 대답하기 쉽도록 말을 덧붙인다.
2. '취미가 뭐예요?'라고 묻지 않는다.
- 상대가 여러 가지 답을 할 수 있는 질문을 해라.
3. 공격처럼 느껴지는 단어는 삼간다.
-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비결'을 묻는다.
4. 갑자기 이유를 물어보면 곤란하다.
- 이유를 묻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을 하게 한다. 대부분 사람은 '딱히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지만,'하고 머뭇거리면서 열심히 이유를 생각할 겁니다. 이처럼 생각하는 과정이 길어지면 잡담의 활기가 떨어집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말수는 줄어들고 그 자리는 분위기는 무거워지니까요.
'왜?'를 연발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깨지고 상대방에게는 '귀찮은 사람'이라고 낙인이 찍힐 수 있다. 그러므로 이유를 묻는 것은 최소화한다. 'WHY'를 물으면 마음을 닫고, 'HOW'를 물으면 마음을 연다.
5. 타인이 아닌 서로에 대해 질문한다.
-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서로의 이야기를 한다.
6. 공통점이 없으면 없는 대로 질문한다.
- 과거는 첫 질문으로 쓰기 쉽고, 현재에 대해 물으면 서로 마음의 거리가 좁혀지고, 미래의 이야기는 부드럽게 다음 화제로 넘어간다.
7. 말끝에 '○○ 씨는 요?'를 붙인다.
- 계속해서 듣기만 하면 '아아, 나도 말하고 싶은데,' '나도 재밌는 에피소드 많은데!'하고 조바심이 날 겁니다. 이것도 잡담에 적합한 마음가짐이라고는 할 수 없다. 상대방의 화제는 상대방의 것이므로 빼앗으면 안 된다.
8. 의견이 아니라 취향을 묻는다.
- '취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옳고 그름'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9. 적당히 사적인 질문을 던진다.
- 이름을 화제로 삼으면 적당히 상대 바이이 사적인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다.
# 섣불리 수습하다 실수하는 9가지 상황별 대처법
1. 상대의 말에 반론하고 싶을 때
- 곤란한 대화는 '감사'를 전하며 끝맺는다.
2. 조언을 해줄지 말기 고민될 때
- '저도 알아요', '정말 그렇겠네요.' '그래요?'만으로도 잡담은 성립된다.
3. 할 말이 다 떨어졌을 때
- 이야기는 되돌려도 괜찮고, 반복해도 괜찮다. 멈추지 않으면 그걸로 괜찮다.
4. 상대가 했던 말이 기억 안 날 때
- 상대방에 대한 정보는 어설프게 이거 해내지 말고 다시 질문해라.
5. 선 넘는 질문을 받았을 때
- 거리를 두고 싶은 상대에게는 일반론으로 화제를 돌린다.
6. 내 이야기가 재미없을 것 같을 때
- 어떤 이야기인지 미리 말하면 상대방도 자신도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다.
7. 지인에 대한 소문을 들을 때
- 무난한 화제로 분위기 띄우기, 어쨌든 부정적인 말은 하지 않는다.
8.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
- 잡담은 뉘앙스가 중요하다. 세세한 것은 신경 쓰지 마라.
9. 숨 막히는 침묵이 찾아왔을 때
- 침묵은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자신과 관계있는 화제로 되돌려야 한다.
# 안되는 일도 되게 하는 사람들의 9가지 말센스
1. 상대가 혼자 말하게 두지 않는다.
- 잡담의 비율은 나의 이야기 30% 상대방 이야기 70%
2. 재미있는 사람보다 편한 사람이 된다.
- '대단하다', '예쁘다' 든 무슨 말이든 괜찮으니 그냥 칭찬한다.
3. 칭찬을 인사말로 가볍게 받아들인다.
- '감사합니다' 공격할 때도 수비할 때도 쓸 수 있는 최강의 말이다.
4. 관심을 전할 땐 확실하게 전한다.
- 끝이 좋으면 다 좋다. 대화도 마지막 한마디가 중요하다.
5. '그 사람' 대신 이름. 별칭을 말한다.
- 사람들은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 이야기에 싫증을 느낀다.
6. 몸의 표정도 신경 쓴다.
- 거리를 두고 싶은 상대에게는 일부러 팔짱을 껴서 거절의 제스처를 취한다.
7. 리액션은 내용보다 타이밍이다.
- 재치 있게 대꾸하려고 애쓰지 말고 간단하게 리액션 해라.
8. 사회자 대신 호응 좋은 패널이 된다.
- 대화하기 쉬운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 잡담을 잘하는 사람이다.
9. 모든 말에 반응하지 않는다.
- 때로는 잠자코 수긍하는 것도 잡다 음력, 대화를 주고받을 때는 느긋하게 이야기한다.

# 똑같이 일해도 더 인정받는 사람들의 9가지 비법
1,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인사하는 법
- '안녕하세요'로 시작하는 잡담은 기분이 좋다.
2. 어려운 사람과 관계의 균형 잡는 법
- 중요한 자리에서는 배우는 자세로, 신경 쓰이는 상대 앞에서는 학생이 되어라.
3. 어떤 대화에도 통하는 열쇠 찾는 법
- 자신만의 '관점'이 있으면 넓고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다.
4. 엘리베이터에서 상사에게 인사하는 법
- 말을 걸기만 하면 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무리 어색해도 고개를 돌리지 마라. 날씨, 칭찬 등 어떤 화제든 괜찮다.
5. 택시 안에서 상사와 소통하는 법
- 상사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어렵다면 열심히 질문해라.
6. 잡담을 끝내고 본론으로 들어가는 법
- 이야기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신경 쓰지 않으면 잡담은 아주 쉽다.
7. 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어필하는 법
- 메모하며(메모하는 척) 열심히 듣고 있다고 어필한다.
8. 술 없이도 사람들과 친해지는 법
- 잡담 기술은 논알콜 시대에 꼭 필요한 무기다.
9. 모임에 초대받았을 때 대답하는 법
- 정말 갈지 말지는 나중에 고민해도 된다. 반응만 한다 '오! 좋아요.' 바로 거절하지 말고 우선은 가고 싶다는 마음을 전달한 다음 나중에 거절해도 된다.
오랜만에 접한 대인관계 책, '잡담'이란 친한 사람과 적당히 수다 떠는 것이라는 인상이 가시지 않으면 부담으로 느껴진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대화하는 게 좋다. 내 마음이 불편해가면서까지 애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대화는 서로 소통을 하는 수단이지 한쪽이 불편할 이유가 없다. 대화할 때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서 감탄사로 반응한다. 내 그 대화에서 어떤 결론을 내리고 싶지 않다. 난 들어두는 사람일 뿐이다. 예시를 보여주는 책이라 쉽게 이해했다. 일상생활에서 적용하려고 책 내용을 상세하게 정리해뒀다. 사회생활이나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