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책 제목이 살짝 무거워 보이면서도

시집인가?

에세이인가?

궁금한 책이었어요.

첫 장을 넘겼는데

반전,

생각보다 가볍고 삶 이야기를

술술 풀어져 있어

편하게 읽기 시작했어요.

집중해서 읽기 시작하다 보니,

앉은 자리에서 50페이지를 읽었어요.

요즘 "시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는데,

반복적인 삶에서

무언가를 하고

새롭게 한다는 게

의미를 부여하는 거는

끝이 있는 건가 싶더라고요.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그들 눈에 나는 어떻게 보일지

나는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

책 구절 중에

내가 그 사람 같다는 느낌

그가 나와 같으리라는 생각

그의 노력과 슬픔이,

아픔과 기쁨들이 말이다.

우리들 살아가는 형태가

다 비슷하여서 일까?

그럴 거다.

너, 나 할 거 없이 다들 별나고

개성들이 넘치지만

또 한 걸음만 물러나 보면

모두가 한결같은

여기서 한참을 멈쳐있었어요.

"모두가 한결같은" 정말 너나 할 거 없이

다 비슷한데 내가 다른 사람의 삶을

판단하고 비교하고

결국은 다 같은 삶인데

말이다.

책이 어렵지 않고

진솔하게 쓰여 있어서

다른 사람 일기장을 몰래 읽는 느낌도 들었어요.

어려운 단어가 없고

누구나 공감하는 이야기라서

좋더라고요.

살아가려면 그 가운데서

안 부딪힐 수는 없고

사람들이랑 더불어 살아간다는 게

참 쉬우면서도

때론 아프기도 하고

행복하다.

한때는 대인관계에 애썼지만

지금은 편하게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살고 있다.

작가의 이야기에 공감을 했다.

사람 사는 게 별거 없다는 걸

그 사람이 나고

내가 그 사람이다.

사람은 인정욕구가 넘쳐나는 걸까?

관심과 애정?

그다음 문장이 마음을 울렸다.

혼자여도

여유롭고

자유롭고

부족한 것도 없이

늘 그렇게 지낼 수 있다면

좋겠다.

대인관계를 중요시 여기는 난,

사람들을 만나는 걸 좋아하고

그 안에서 뭔가를

내가 주고

내가 얻고

기여하는 관계를 참 좋아한다.

삶의 변화가 오고 나서부터는

이런 마음을 많이 내려뒀다.

결국은 다 같기에!

사람이란 게

참 별거 없다.

그러면서도

나랑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나랑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행복하고

신나서 흥이 난다.

사람 관계는 땔 수 없고

참 묘한 관계이다.

사람한테 위로받고

사랑받기도 하지만

상처받기도 하고

아파하기도 한다.

사람은 조금 더 나은걸 항상 추구한다.

얻으면 또 다른게 얻고 싶고,

결국

다람쥐 쳇 바퀴 돌듯 돌고 돈다.

그런 것들을 비교하면 끝이 없고,

비교 속에서만

의미를 갖는 모래성과 같다.

모래성 단어로 표현한 이 문구에

공감을 했다.

그렇다고 목표를 갖지 않는다면

우린 허둥거릴테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에

소중히 여기며,

연연하지는 말고,

감사하게!

계속 읽다보면 순간 인생무상인가?

싶기도 했다.

시간은 우리들만의 것이다.

이 시간안에서 즐기고

누리며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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