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만큼 힘든 게 인간관계다.
앞서 예를 든 세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인간관계가 몹시 힘들고 사람들이 다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토로하고 있다는것이다. 그러면서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는 것까지 비슷했다.
인간관계는 대체로 누구에게나 어렵다. 생각을 해보라. 제2외국어 배우는 것도 처음에 얼마간 열심히 할 때는 되는 것 같지만바빠서, 피곤해서 며칠 건너뛰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하물며 나의 세상과 다른 사람의 우주가 만나는 인간관계가 쉬울 리없다. 오죽하면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이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미개척분야가 인간관계‘라고 했을까. 어떤 의미에서는 우주여행만큼 힘든 것이 인간관계다. 하지만 적어도 남들이 나를 싫어한다면 그 이유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좋다.
발전하는 배우들은 항상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링한다. 현장에서 자기가 연기한 분량의 모니터를 안 보고 그대로 가는 배우는실력에 발전이 없다. 마찬가지로 나의 인간관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고 싶다면 역시 먼저 나 자신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만약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면 반드시 싫어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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