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양장)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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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좋아요"

난 지금까지 이런 말을 몇 번이나 들어봤을까(물론 졸업반 담임했을때 1학년이 되어서도 선생님 같은 선생님을 또 만났으면 좋겠어요보고싶을거예요라는 말을 들어보기는했지 나도! ~)

   

쓰레기 매립장 근처에 사는 열악한 환경의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가르키는 교사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데쓰오는 1학년. 담임 고다니샘은 결혼 6일차인 따끈따끈한 신규 여교사인데, 괴짜 아다치쌤의 편견 없는 교육관에 점차 영향을 받는다.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매립장에 사는 데쓰오를 찾아가서 아이의 숨은 재능을 발굴하고 발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환경에 상관없이 아이들은 순수하며 어쩌면 저마다 적응 혹은 극복하기 위해 나름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눈물이 맺히기도 한다.

나한테는 내 역사가 있어. 역사가 역사를 만들고, 역사가 역사를 확인한다.”

늘 아이의 시선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괴짜 아다치 선생님이 매립장 아이들이 먼곳으로 이전하여 위험한 통학로로 전학을 가야할 상황에 처하자, 반대를 위한 단식 투쟁을 하면서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교사인 나의 역사는내가 만든 역사는

   

7번방의 예승아빠나 3D 일을 하는 우리 주변에 흔히 놓인 ''의 위치에 놓여져 있는 사람들에게도 삶이란 똑같이 소중한거니까 존중해야 한다는걸 우회적으로 표현하려했다.

가장 깊은 울림을 주는건, 교육이 아무리 좋은 명목을 갖췄어도 그 결과가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일이 준다면 어느것을 더 상위에 두어야하느냐는 명제다. 당근, 교육의 허울로 마음에 상처를 줘선 안된다는 스스로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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