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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선생 정약전 - 유배지에서 쓴 자산어보 이야기
김일옥 지음, 김병하 그림 / 개암나무 / 201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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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 물고기 선생 정약전, 유배지에서 쓴
자산어보 이야기
정약전이 어떤사람일까요?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7&contents_id=38410
책표지만으로도 궁금했던 정약전의 자산어보 이야기. 정약용의 형이였다는 것을
이제알았네요. ㅋㅋ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답니다. 위에 정약전 링크 걸어뒀어요. 저도 어떤 사람인지 한번 찾아보았어요. 책끝에 걸린 달을 보는
뒷모습이 인자해보이기까지 한거 기분탓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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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조선시대, 배경은 전라남도 우이도(흑산도) 전라도 방언의 구수한 말투가
책속에서 잘 나타나 있답니다. 정약전의 유배지랍니다. 문순득이라는 상것 동상과의 대화가 재미있답니다. 문순득과 바다낚시를 가기 위해 갯지렁이도
잡고 낚시를 하면서 물고기에 선생이 된걸까요. 낚시는 정약전에게 지난날들의 회상을 하게 해주는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물고기의 생생한 삽화들이 너무 좋아요. 천주교에 대한 박해로 그 당시 시끄러웠다는 상황이
느껴집답니다.
흑산도 거북바위 이야기는 옛부터 전해내려온데요. 거북이가 풍랑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었는데 그 거북이가 임신한 거북이인데 너무 힘들어 알을 세 개만 낳고 죽어서 그대로 바위가 되었다고 하네요. 설마 해서 검색해보니 진짜
거북바위가 있더라구요. 참 신기한데요. 나중에 흑산도 가보게 되면 꼭 찾아 봐야 할듯해요.
초등 4학년 요즘 방언에 대해 배우고 있어요. 제주도, 전라도, 북한 말투로
책을 읽고 이야기 해보는데 재미있게 읽더라구요. 정약전과 정약용은 우애가 깊은 형제인가 봐요. 서로 유배를 떠나 멀리 있어도 서로에게 소통을
하는 모습이 안타깝지만 그렇게라도 소식을 전하고 싶음 마음이 전해집니다.
정약적은 흑산도로 가게 되었고 거기서 '귀하고 천함의 경계는 무엇이고, 아니 자와
알지 못하는 자를 구분 짓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말을 남기고 보고, 배우고, 듣기로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흑산도에서 서당을 시작하고
문순득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서민들이 읽을 수 있는 물고기책을 만들어 달라고 한 것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바다 생물을 주민의 도움으로 그리고
쓰기 시작했지요. 어부들을 따라다니면서 1814년 갑술년에 <자산어보>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책만으로도 정말 힘들게 만들었다는게
느껴집니다. 조상들의 노력으로 우리가 이렇게 편하게 동물도감도 볼 수 있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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