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런은 누군가가 자기에게 관심을 보이는 게 좋았다.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엘런은 강렬한 짜릿함을 느꼈다. 그녀의 마음 속에서 스파크가 이는 것이다. 아마도 그 이유는 조금쯤은 유명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자기가 하는 모든 일이 중요하고 주목받을 가치가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엘런과 사스키아는 서로가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 상보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엘런은 음이고 사스키아는 양이어서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 정신병적으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 p. 254
처음 이 영미소설의 줄거리만 읽고서는 이 여자들 정상은 아니군. 스토킹 하는 쪽은 제쳐두고라도 엘런의 이런 심리가 가능한가? 싶기도 했는데요. 사랑과 집착, 그 외에도 엘런에게 아버지의 부재와 여러 어머니, 그리고 남편의 전 아이와의 관계 등 다양한 요소가 얽혀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만들어줍니다. 마지막에 도달할 때 쯤 사스키아가 엘런에게 “혹시 나한테 최면을 걸었어요?” 라고 말을 하는 대목이 있는 데 아, 이제는 둘 다 괜찮겠구나 하고 안심이 되더라구요. 몰입도 높은 심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이 책도 마음에 들어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