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나 해 볼까? / 발레몬스터

발레나 해 볼까? - 몸치인 그대를 위한 그림 에세이
발레 몬스터 지음, 이지수 옮김 / 예담 / 2017년 9월

그림 에세이 : 발레나 해 볼까?

  발레에 관심있는 사람을 위한 흥미로운 책이 나왔다. 제목은 바로 '발레나 해 볼까?' 몸치인 그대를 위한 그림 에세이라는 재미있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어릴적부터 발레의 매력에 빠진 작가가 발레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솔직하고 감각있게 그려낸 에세이다.

  총 8개의 챕터로 구성 되어있는데 각 장마다 유머러스하고 또 열정있는 자들의 이야기가 보인다. 처음에는 발레하는 자들의 일상으로 뚱뚱하지만 열정있는 위엔위엔과 그 주변의 마른 무용수들, 레슨해주는 선생님을 그려내 발레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sns코너도 있는데 많이들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에 그들이 발레에 관한 일상을 올리는 각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

  발레를 보는 건 좋아하지만 기술들에 관해 상세히 모른다면 챕터 5 발레초보자가 꼭 알아야 하는 발레 용어 이 장이 유용하다. 무슨 동작을 어떻게 하고를 글로만 봐서는 잘 모르는데 그림과 함께 우스운 설명을 보고있으면 그동안 봐온 발레 공연이 떠오르며 아 이 동작이 이런 이름이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 외에도 발레명장면에 관한 내용, 은퇴한 발레리나들이 할 수 있는 일, 무대만큼 흥미진진한 무대 뒤 풍경 등의 챕터들을 보고 있노라면 발레가 얼마나 힘든지도 새삼 깨닫고 그와 동시에 발레하는 이들이 친근감있게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무대 위에서의 아름다운 모습을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고 또 무대 뒤의 모습이 존재하는지 심각하지 않고 유쾌하게 볼 수 있던 그림에세이 '발레나 해 볼까?'. 발레를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줄 듯한 감각있고 유머러스한 에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