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 리셋_유수연의 영어사고법 세팅 노하우
이 책의 저자인 유수연은 영단기 토익 대표 인기 강사로 영어에 관련된 많은 이력을 가지고 있는 스타 강사라고 한다. 그런 저자가 말하는 나의 영어에 대한 알고리즘을 리셋하는 법을 엑기스만 뽑아 압축시켜놓은 이 책은 번역 영어에 가까운 우리 영어 사고법을 아예 잊어버리고 새로 영어를 배우는 데 최적화된 방식으로 머릿속을 바꾸자고 말하고 있다.
영어는 '컴퓨터 명령어처럼 입력하고 출력해내는 체계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영어단어들을 빅데이터big data로 저장하는 방법' 그리고 '처리과정과 각 명령어'들을 단계별로 머릿속에 세우게 하여 영어를 공식처럼 이해하고 말할 수 있다면 누구나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 p. 24
무작정 단어를 많이 외워라, 많이 봐라, 혹은 내가 알려주는 것만 보면 이 점수는 보장한다는 식의 책을 수두룩하게 봤으나 아예 사고법을 바꾸자는 이야기는 처음 접한 것 같다. 이 책을 보고 있으니 토익 강사들이 주로 찍어주는 무슨 단어와 무슨 단어가 함께 나오면 무조건 어느 단어가 정답이다 라는 식의 쪽집게 강의가 어떤 원리로 성립이 되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예를 들어, 우리는 like를 알고 있다. 아니 알고 있다고 믿는다. 문제는 많이 본 것과 아는 것을 혼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like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단어를 많이 봐서 익숙해진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그 많은 단어를 외웠어도 실상 제대로 쓸 수 있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 p. 80
저자는 우리가 이미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단어가 많으니 그것을 활용하는 법을 배우자고 한다. 영어는 영어로 접하고 그것을 한국어로 번역하지 말자며 자신은 왜 이것도 해석하면 말이 되고 저것도 해석하면 말이 된다는 말을 하는지 답답하다고 말한다. 죽어라 배운 번역 영어를 버리고 실용 차원에서 접근하자는 것이다.
영어는 굉장히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어마다 단일 의미를 가진 우리 말과 다르다. 위치만 바꿔도, 함께하는 단어 조합만 달리해도 다양한 의도를 가지게 되고, 또 미묘한 의도를 품게 된다. 한 단어를 가지고 여러 전문 직종에서는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 수도 있고 그걸 파악해야 세련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영어를 사용하는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더더욱 이러한 '눈치'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제 영어공부는 그만하고input 이미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영어의 지식들을 되살리고 분류하고 소환하는 방법output을 익히는 것이 더 생산적이다. 제발 공부는 그만하고 앉아서 생각이라는 것을 차분히 해보자. 영어를 어떻게 저장하고 어떻게 분류하고 어떻게 써먹을 것인가 하는 분석력,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 - p. 87
단순히 같은 뜻인 단어가 아니라 어느 단어와 함께, 또 어느 단어를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지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렇기에 요즘 몇 가지 문장 패턴을 가지고 단어만 바꿔 연습하는 문장 조합법이 실용 영어 측면에서 굉장히 유익하다고 말한다. 필요한 단어를 분류해 저장하고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묶음으로 만드는 의미망과 단어를 문장으로 조합하기 위한 패턴, 공식을 말하는 알고리즘이 그래서 중요한 두 축을 담당한다.
영어를 4단계로 생각하는 훈련 1. 8개 품사로 사고하기 'just'가 뭐지라고 물어봤을 때 '단지'라고 대답하지 마라. '부사'라는 품사라고 해야 한다. 내 몸 안의 피가 품사로 돈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영어체질을 만들려고 노력해라. 2. 8품사에 대한 관련 변수(분류코드) 생각하기 명사 : 사람vs사물, 가산vs불가산 동사 : 동작vs상태, 자동사vs타동사 부사 : 형용사 수식 vs 동사 수식 이런식으로 품사마다 같이 떠올려야 하는 변수들을 훈련시킨다. 3. very는 형용사/부사만 수식한다. 동사는 수식하지 못한다. well은 동사를 수식하며 형용사를 수식하지 못한다. 주어와 목적어가 같으면 재귀대명사, 주어와 목적어가 다르면 목적격대명사 등등 이런 영어의 패턴을 문장 안에서 응용하는 능력을 묻는 것이 시험 영어의 태생적 한계다. 4. 어휘,누구와 언제 쓰임 선택하기 여기서 어휘란 단어의 뜻이 아니다. 어휘는 언제, 누구와 쓰이는지 그 쓰임새가 중요한 것이다. 이렇게 쓰임새를 알아야 하는 단어는 1,200개다. - p. 297 - 298
그래서 유수연은 4단계로 생각하는 훈련을 처음에 제시한다고 한다. 영어를 영어로 받아들일 수 있게 사고를 달리하는 시작점인 셈이다. 이 4단계 훈련법이 익숙해지면 영어식 사고가 가능해져 실력이 늘어난다고 말한다. 이제 시대가 참 좋아져 간단한 번역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누구나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기에 더더욱 전문적인 영어 실력이 필요하다. 영어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나 양극화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제 닥치는대로 많이 외워야 했던 수능식 영어 공부로는 한계가 있다. 더더욱 자신의 경쟁력을 갈고닦기 위해서는 그만큼 전문적인 영어실력이 필요하다. 자신만의 영어경쟁력이 필요한 사람에게 노하우를 줄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