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1
강심 소설, 박은영 극본, KBS 드라마 화랑 원작 / 곁(beside)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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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 화랑 1

 


​  원작소설이 드라마, 영화화 되는 것은 많이 봤는데 드라마 원작으로 나온 소설을 보는 건 처음이라 과연 어떨지 내심 궁금하던 책. 워낙 2차가 훌륭해도 원작을 넘어설 수 없다고 생각하던 터라 재미있어서 기분좋은 충격을 받았다. 3부작으로 집필된 이 소설은 박은영 극본으로 박은영 작가와 강심 작가가 공동 집필한 책이다. 원작 드라마가 궁금해질 정도로 마음에 드는 이 책 '화랑'은 2016.12.19.~2017.02.21.의 기간동안 방영된 20부작 KBS 월화드라마 '화랑'을 원작으로 한 소설이다.


지금 내가 가진 힘으로는 그들을 벌할 수가 없어. 누가 그랬는지 번연히 알면서, 내가 안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는데 상대를 벌할 수 없다면 만만히 보이겠지. 그런증거는 없는 게 나아. 오히려 짐이야 - pp. 17-18


  총 3권 중 1권만을 봤는데 발단과 전개에 그치며 궁금한 부분에서 뚝 잘라내었기에 뒷 권들도 아마 보게 될 듯 하다. 보통 화랑에 관련된 로맨스 소설들은 정말 화랑의 로맨스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이 책은 삼맥종(진흥왕)과 그의 어머니인 지소태후의 사랑이야기도 다루고 있어 좀 더 흥미진진하다. 지소태후와 진골 귀족 안지공의 로맨스, 하지만 사랑 대신 성골 정통 핏줄을 택하기로 마음먹은 지소. 그녀가 숙부와 결혼해 낳은 유일한 성골 삼맥종. 자객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삼맥종과 지소가 신세진 안지 공의 집에서 만난 안지공의 자식들인 아로, 선우와의 인연과 불행. 장성한 아이들의 엇갈리는 악연에 가까운 운명. 그 인연에 끼어든 무명이 다른 사람으로 살게 된 사건 등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쉴새없이 몰아친다.


  그저 로맨스 뿐만이 아니라 박씨 세력과 김씨 세력의 정치공작, 위협과 은신 등의 내용과 화랑이 생겨나게 된 배경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소설이라 로맨스 소설 독자들 뿐만 아니라 역사 소설 좋아하는 분들도 마음에 들어할 것 같은 소설. 화랑이 결성되고, 무명이 안지공의 아들 선우의 이름으로 화랑 선우가 되는데에서 이야기가 끝나는데 앞으로 나올 화랑들의 활약도 무척 기대가 된다. 또한 아로와 삼맥종의 긴 악연을 둘이 언제 알아챌지도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카카오페이지에서 독점연재 하고 있으며 1일 기다리면 1편 무료로 볼 수 있는 책이니 어느 정도 읽어보고 취향에 맞으면 책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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