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1 -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 1900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손인혜 옮김, 윌리엄 월리스 덴슬로우 그림 / 더스토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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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이 이야기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환상의 나라 오즈! 그리운 이 이야기가 출간 120주년 기념으로 더스토리에서 초판본에 양장본으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는 14권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어렸을 땐 가장 첫 시리즈인 이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만 읽어봤던 것 같네요. 2권부터 14권까지 이어지는 환상의 이야기를 쭉 읽어보고 싶어 소설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길 바래봅니다.

 

 


아무리 황량하고 따분하다 해도 사람들은 세상 어떤 아름다운 곳보다 고향에서 살고 싶어 해. 세상에서 고향만 한 곳은 없거든 - . p. 41


이 이야기는 도로시와 허수아비, 그리고 양철나무꾼과 겁쟁이 사자가 등장하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죠. 캔자스 대초원에 살고 있는 평범한 소녀 도로시는 어느 날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낯설고 아름다운 오즈 왕국에 도착하게 됩니다. 집 째로 옮겨진 도로시는 동쪽 먼치킨의 나라를 통치하던 사악한 마녀가 도로시의 집에 깔려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나쁜 지배자를 놀라운 방법으로 없앤 도로시는 위대한 마법사로 여겨지죠.

 

 


난 심장이 더 좋아. 뇌는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해 주지는 못해. 행복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거니까. - p. 57


상황을 파악한 도로시는 충분히 아름다운 나라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살던 곳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게 되는데요. 도로시에게 돌아갈 방법을 알려 줄 사람이 이 곳에 없다는 것을 알게되자 불쌍하게도 훌쩍훌쩍 울고 맙니다. 이 장면에서 가장 감정이입이 되었는데요. 흔히 새로운 세상으로 떨어진 사람들은 각자 잘 적응하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데 저는 아무리 현재 자신보다 더 나은 상황에 떨어지게 된다고 해도 바로 적응하는 인물들에 잘 납득이 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자신의 상황에 두려워하던 도로시가 돌아가기 위해 용기를 내는 부분이 참 좋더라구요.

 

 


그곳에 일 년을 서 있는 동안 난 내가 잃은 것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했어. 그것은 심장이었어. 내가 사랑에 빠졌을 때 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였어. 하지만 심장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사랑을 할 수 있겠니. 그래서 난 오즈에게 심장을 달라고 부탁하기로 한 거야. - p. 56


소설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 1 오즈의 위대한 마법사에서 도로시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에서 여러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북쪽 마녀가 도로시를 함부로 해치지 않도록 해준 입맞춤을 시작으로 홀로 떠난 길에서 허수아비를 가장 먼저 동료로 만나게 됩니다. 집으로 보내달라는 소원을 위해 오즈의 마법사에게 간다는 도로시의 말을 듣고 허수아비는 사람들이 자신을 바보라고 부르지 않도록 뇌를 달라고 하려고 모험에 합류하죠. 그리고 조금 더 지나 수상한 신음소리를 통해 양철나무꾼을 만나게 됩니다. 사랑을 위해 결혼을 원한 양철나무꾼은 결혼을 방해하려는 마녀 덕분에 팔과 다리, 머리까지 잘린 후 양철로 된 몸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 심장을 오즈의 마법사에게 달라고 하고 싶어 여행에 합류합니다. 정말 로맨틱한 이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자는 겁쟁이인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용기를 달라고 하기 위해 따라오게 됩니다. 이렇게 넷은 긴 여정을 떠나게 되죠.

 

 

 
그리고 소설 오즈의 마법사에서는 역시나 순탄치 않은 여정이 이어집니다. 강을 건너다가 장대를 잡고있던 허수아비가 낙오될 뻔 하고, 양귀비 꽃이 잔뜩 피어있는 곳에서는 도로시와 사자가 잠이 들기도 하죠. 서로를 위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한 그들은 마침내 에메랄드시에 도착하는데요. 오즈마법사는 하루에 한 명씩만 그들을 만나기로 하고, 그들은 모두 서쪽의 사악한 마녀를 죽여야지만 부탁을 들어준다는 대답을 받게 됩니다. 오즈마법사는 신기하게도 모습이 항상 바뀌었는데요. 도로시는 눈코입만 있는 거대한 머리를 보았고, 허수아비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여인을 보았고, 양철 나무꾼은 무서운 짐승을 봤고, 사자는 뜨겁게 타오르는 불덩이를 봤죠. 모두 다른 모습을 봤다는 것에 신기해하는 한편 마녀를 죽이고 싶지 않은 넷은 슬퍼하는데요. 방법이 없던 그들은 우선 서쪽으로 가보기로 하는거죠. 그렇게 간 서쪽에서 사악한 마녀를 만난 도로시일행은 갇히고, 노예로 부려지게 되는데요. 마녀의 탐욕 덕분에 도로시가 행한 행동으로 일은 술술 풀리게 됩니다. 도로시 일행은 과연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을까요? 흥미진진한 모험이 재미있던 소설 오즈의 마법사. 재미있게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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