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영어 실력이면 영어로 수다 떨 수 있다
권주영 지음 / 라온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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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공부를 끊을 수 있다. 영어 공부를 죽어라 하는 것과 마음 편히 영어로 말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일이다. 더 이상 단어를 외우지 않아도 된다. 더 이상 문장을 통째로 암기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와 문장만으로, 영어를 편하게 말할 수 있다. - p. 5


항상 영어는 공부하기 싫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잘 하고 싶다는 모순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 또 혹하는 책이 있어서 읽어보게 되었네요. 권주영의 중학교 영어 실력이면 영어로 수다 떨 수 있다 라고 하는 책인데요. 외우지 않아도 좋다고 얼마든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하니 솔깃하지 않을 수가 없죠? 국내도 이제 가볼만큼 가봤고 해외여행을 다녀볼까 하는 이 때 항상 해외에서 돌발상황 생길 때 대처하기 어려울까봐 주저하게 되었는데 그런 시기에 이런 책을 보게되니 정말 말 그대로 혹하게 되더라구요.


○ 암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영어 어휘 책, 토익 책을 한 권도 보지도 않았다.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대사를 따라하는 것도 왠지 무의미해 보였다. 영어 공부는 싫었지만 영어는 잘하고 싶었다. - p. 16


3장으로 나뉘어있는 챕터 중 1챕터는 정말 공감가는 말들 투성이에요. 다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선 흥미를 붙여야 한다고는 하는데 미드도, 팝송도, 헐리우드 배우들에게도 관심이 안 가는 걸 어쩌란 말인가요. 공부는 하기 싫고 그렇지만 잘하고 싶은 아주 놀부같은 심보를 자기도 그렇다며 공감해주니 얼마나 기쁘던지요~ 그런 공감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는 책 권주영의 중학교 영어 실력이면 영어로 수다 떨 수 있다.


○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단체로 저주에 걸린 것처럼, 영어에 대해서는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다. (중략) 나는 정답과 오답으로 구분되는 극단적인 평가 제도 때문이라고생각한다. 주관식 문제보다는 정답 처리가 쉬운 객관식 문제의 시험 문화도 한몫 한다. 유년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학교, 학원, 부모, 교사들 모두 하나의 정답을 찾으라고 교육했다. 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모든 선택은 주관식으로 바뀐다. 그리고 더 이상 정답도 찾기 어렵다. - p. 22


어떤 심리로 영어에 자신감이 없어지는지 그 나름의 원인도 찾아보며 해결책을 서서히 제시해주고 있는데요. 결론적으로 공부는 공부이긴 합니다. 하지만 암기식이 아니고 훈련식의 공부법이라는 것. 일단 말을 많이 해봐야한다는 것인데요. 방법을 안다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 두려움을 극복해야한다는 것에는 동의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영어말하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영어를 많이 말할 수 있는 환경과 말을 내뱉는 데 얼마간 시간이 걸리든 그걸 기다려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요. 그래서 영어 관련 강의와 교육도 많이 진행하고 있는 중학교 영어 실력이면 영어로 수다 떨 수 있다의 저자 권주영 같은 경우에는 영어카페를 개업해 누구나 편하게 영어에 대한 마음이 열리도록 회화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뒀더라구요.


○ 영어 말하기 능력을 기르기 전에 우선 알아야 할 점이 있다. 영어 공부를 잘하는 것과 영어로 말을 잘하는 것은 크게 관련 없다. 오히려 공부를 많이 해서 문제라고 생각한다. - p. 23


영어 공부를 잘하는 것과 영어로 말을 잘하는 것은 크게 관련이 없다는 문장이 눈에 딱 들어왔어요. 사실 실생활에서 한국어 자체도 어려운 단어나 문법을 사용하고 의식적으로 말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대화 상대방의 질문과 의도에 빠르게 반응해서 말을 이어가는 과정 자체가 매끄러우면 그게 영어 말하기를 잘 하는 것이죠. 그래서 공부를 더 할 필요 없으며 사칙연산만 할 수 있으면 누구나 계산방법을 사용해서 영어 말하기를할 수 있다며 여러 문장조합법을 제시해주는데요. 영어를 언어로 사용하는 프로세스라니 공식화 하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 특히 빠르게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던 권주영의 중학교 영어 실력이면 영어로 수다 떨 수 있다. 저처럼 영어공부에 질린 사람들이 보기 좋은 책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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