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의 세계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47
야마키타 아쓰시 지음, 송명규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닌자의 세계



 닌자는 없었다 - p. 8

동양문화라고 하면 보통 일본문화를 많이 떠올린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세계권에서 동양을 묘사할 땐 닌자에 대한 이미지도 강하게 보여집니다. 그런데 정작 닌자란 없었다니 참으로 흥미롭지 않습니까? 우연찮게 보게 된 이 문장으로 호기심이 생겨 보게 된 야마키타 아츠시의 닌자의 세계. 일본인의 시각으로 역사처럼 풀어낸 일본사의 한 부분이나 다름없는 이 책. 확실히 흥미진진하더라구요. 



 이쯤 되면 마법 - p. 70 

사실 닌자라는 명칭만 존재하지 않았을 뿐. 야마키타 아츠시의 닌자의 세계에서 말하길 우리가 흔히 닌자라고 알고 있는 직업(?)은 역시나 존재했다고 합니다. 지방마다 다른 이름으로 일체되는 명칭만 존재하지 않았다고 해요. 보통 도쿠가와 시대에는 '시노비'라는 명칭으로 많이 불렸다고 하는데 닌자라는 말은 야마다 후타로가 전쟁 후에 저술한 인법장 시리즈나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닌자만화 등이 나온 후에 널리 퍼졌다고 하는군요. 워낙 첩보, 암살 등의 은밀한 업(?)을 많이 일삼아서 그런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소문만 무성할 뿐. 그래서 그런지 닌자라고 하면 굉장히 허무맹랑한 일화도 많고, 그래서 이쯤되면 마법이라는 우스갯소리를 소제목으로 삼아 일화를 소개하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읽는 입장에서는 재미있긴 하더라구요. 



 수리검은 도망치기 위한 무기 - p. 124

 와 이건 초인이다, 싶었던 은신술 등의 인술도 기술된 내용을 읽고 있자니 그럴듯 하더라구요. 워낙 만화로 접한 이미지가 강해서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도 바로 알게 될 수 있었구요. 닌자의 임무, 기원, 각 시대의 닌자 등에 대한 일본사 같은 정보 모음 뿐만 아니라 닌자의 복장이나 무기 등의 도구, 둔법, 은신술 등의 인술도 상세하게 적어놓아 닌자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호기심을 어느 정도 내려놓을 수 있게 저술해놓은 야마키타 아츠시의 닌자의 세계



○ 인술의 제자가 스승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어떻게 해야 모습을 감추고 성에 숨어들 수 있습니까?」 스승은 이렇게 대답했다. 「쉬운 일이다. 인간이 보지 않을 때 출입하면 된다.」 - p. 162

여러 정보와 상세한 그림도 있는데다가 창작 속의 닌자들에 대해서도 같이 엮어놓아 여태까지 닌자를 어떻게 그려내었는지에 대해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하네요. 마지막에는 닌자명감이나 색인, 참고문헌까지 모두 기록되어 더욱 자세하게 파고들고싶다면 어떤 문헌을 봐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기준제시가 될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야마키타 아츠시의 닌자의 세계. 닌자 관련 소재로 창작하기 위해 자세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에게 유용할 것 같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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