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마더
폴라 데일리 지음, 최필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이제 스릴러 소설의 계절이네요. 사계절 내내 추리소설을 좋아하지만 역시 여름에 가장 많이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쏟아지는 책들이 많은 탓도 있겠죠. 이번에 읽은 책은 폴라 데일리의 첫 소설로 발간된 퍼펙트 마더예요. 드라마로도 제작중이고 영화 판권도 계약되었다고 하더군요. 전 장르소설을 즐겨 읽는 덕에 소설 초반부부터 범인을 특정해버리거나 트릭을 간파해 전개가 뻔히 그려져 맥빠지는 일도 빈번한데요. 이 이야기는 눈을 끄는 소재 덕에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더라구요. 

 

한 아이가 실종됩니다. 다른 아이가 실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난 일이죠. 여기까지는 또야? 싶을 정도로 현실이라면 잔인하지만 소설에서는 참 흔한 소재입니다. 그런데 이 소설은 실종된 아이를 쫓는 형사와 범인의 시각은 물론이고 한 가지 재미있는 시각을 더하더군요. 실종된 아이의 친구의 엄마. 관계도 참 복잡하죠? 심지어 이 아이를 잃어버리게 된 원인은 이 친구 엄마 리사의 건망증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의 탓으로 자신의 아이도 아닌 다른 사람의 아이가 사라졌음을 알게 되었을 때.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심지어 연쇄 실종. 그 전에 사라졌던 아이는 수차례 강간을 당해 발견되기까지 한다면? 오고 나가는 사람이 없어 이방인의 얼굴을 보기 힘들고 매일 같은 얼굴을 마주치고 사는 동네에서 실종된 아이는 더 한 좌절을 불러일으키겠죠. 실종된 아이의 엄마는 끝없는 불안과 좌절을 앉고 무너져 있지만 그래도 리사에게 죄를 묻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자기 탓도 있다며 말합니다. 그 때문에 더 괴로워지겠죠. 그래서일까요. 리사가 그 아이를 찾기로 하는 건.


리사와 그의 남편 조, 그리고 세 아이들. 실종된 아이와 아픈 동생. 둘의 엄마 케이트와 남편 가이. 그리고 케이트의 언니 알렉사와 남편 애덤에 진실을 쫓는 형사 조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며 퍼펙트 마더라는 단어에 대한 진실이 점차 드러납니다. 이 무겁고 부담가는 단어가 왜 제목이 되었는지 끄덕여지게 되는 이야기. 마무리가 빵 터지기보다는 후일담 형식으로 보여져 조금 아쉽긴 했지만 이만하면 깔끔한 결말이죠. 이 매력적인 추리소설 읽으며 반전을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로 나와도 빠져들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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