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일본소설
일본 서정문학의 거장이라는 미야모토 테루의 작품 일본소설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를 읽어보았습니다. '환상의 빛', '금수'로 유명한 작가인 것 같은데 저는 이 책으로 그를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환상의 빛'이 미야모토 테루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일본소설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를 읽고 난 이후 그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되어 이 다음 작품으로는 환상의 빛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공연도 마찬가지지만 책이나 영화도 줄거리나 시놉은 읽지 않고 그대로 처음 접하는 걸 좋아해요. 제목이나 표지에서 오는 느낌으로 추측하며 읽어내리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죠. 일본소설 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제목만 봐서는 어떤 내용인지 알기 어려운 느낌이었어요. 표지를 봐도 제목이랑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기 어려워 사실 조금 갸우뚱거리며 첫 장을 펼쳤답니다. 띠지에 있는 '그 사람을 위해, 나는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를 뭔가를 여자아이가 풀꽃에 대해 맹세하고, 그것을 지켜나가는 이야기일까 싶었죠. 서정문학의 거장이라는 작가의 타이틀과 엮어 풋풋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