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리더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

리더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 - 노주선 박사의 리더십 클리닉
노주선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9월

이성적인 리더보다는 감성적인 리더가 필요한 이 시대의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리더에게는 자기관리가 생명이라 하고 모름지기 리더라고 한다면 사람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리더의 사람 관리 측면의 내용을 좀 더 관심 있게 읽었는데 배려의 한계점, 나이 많은 사람의 관리,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의 관리, 적응을 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신입사원 등 조직에 꼭 있는 구성원에 대한 관리법을 추려서 정리를 해서 일러주고 있다.
아무래도 감성보다는 사실과 결과에 대한 합리적 해석으로 잣대를 삼아서 적용해야 하는 것이 리더가 가지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연장자에 관한 관리에서 분명한 존중과 업무상 권한을 명확히 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지만, 명확한 해법이 없는 문제이기에 상황에 따라서 능동적으로 리드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전체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라는 소주제가 있었는데, 누구라 하더라도 해답이 없을 것이다. 책에서 제시하는 것은 그나마 가장 최소한의 대안이었다.
가장 많은 사람이 만족하게 만들고 가장 적은 사람이 불만을 갖도록 하는 것인데, 이론적인 부분이야 누구나 이끌어 낼 수 있겠지만, 실제로 조직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이 말은 강 건너 불구경하는 속 편한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의 역량이라 생각되고 타고난 역량을 극대화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역량을 개발시켜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리더의 롤모델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좋은 리더에 근접하는 것이리라.
지금도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내일은 얼마나 더 빠르게 변화할지 모르겠으나 이런 변화를 꿰뚫어보는 안목을 리더가 갖는 것이 중요할 것인데, 그러려면 자기를 개발하고 소통하고 실천하는 리더가 되는 것을 최종의 결론으로 제시하고 있다.
리더십과 조직관리에 관한 책이 얼마나 많은가? 과연 그 많은 서적 중에 내게 맞는 책을 찾기가 쉬울까?
그러나 그 많은 서적 가운데 참고할만한 지침서라 생각된다.
나, 그리고 우리는 변화를 준비하여 변화를 뛰어넘거나 변화를 타고 오르는 리더가 되고자 한다.
모든 것을 잘하는 리더가 되려고 아둥바둥하기보다는 자신이 잘 하는 것을 가장 잘하는 리더가 되고자 노력할 때 그 조직은 발전할 것이고 높은 성과를 내리라 생각한다.

[서평] 인생의 8할은 설득이다

인생의 8할은 설득이다 - 로마 시대 최강 말발 키케로가 알려주는 말로 이기는 기술
다카하시 겐타로 지음, 유윤한 옮김 / 서울문화사 / 2018년 8월

진실이니까 믿어줄까?
진실이라 할지라도 믿을 수 없게 사실을 비틀고 흔들어 진위를 알 수 없게 만드는 시대이다.
진실도 진실로 믿지 않는 시대에서 진실을 믿도록 전달할 수 있는 기술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전문가가 일반인과의 변론에서 밀리는 것도 설득의 기술이 없는 것이고 아무리 치밀한 논리로 설득해도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한다면 이 또한 설득의 기술이 없는 것이다.
설득의 기술에서 논리력, 좋은 인상, 감정을 울리는 호소력이 필수 요소라고 한다.
얼핏 보기에는 상호 간의 연계성이 적어 보이나 실제로는 어마어마한 시너지 효과를 가지는 것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논리라든지, 좁은 논리, 폭넓은 논리라든지, 논법에 대해서도 이렇게 다양한 개념이 있었고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 맞추어 사용한다는 이론을 통해서도 다시 한번 키케로란 인물의 통찰력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설득의 가장 중요한 것은 설득하고자 한다는 것을 상대방이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것과 그 사람의 됨됨이가 이미 신뢰가 없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설득에 대한 이론과 개념을 다양하게 알고 있다 하더라도 전혀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설득에 감정을 사용하고 설득에 대한 결정도 상대방이 내리도록 하는 여러 논법을 살펴보면서, 로마시대는 심리학과 인문학에 관한 개념이 그렇게 많은 시대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개념을 적절히 녹여내어 설득 논법에 적용했던 키케로의 설득 논법은 참으로 탁월했던 것 같다.
설득이라는 것 또한 연습과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에서, 설득이라는 것이 또 하나의 학문이며 인생의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가 설득의 학문이 가장 필요한 시대라 생각이 되며, 설득을 통해서 인생의 안목을 한 단계 높이고자 한다면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서평]더 알고 싶은 심리학

더 알고 싶은 심리학
한국심리학회 지음 / 학지사 / 2018년 8월

이렇게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와 사회적인 현상들이 심리학으로 설명이 된다는 것에 놀라움이 든다.
사람의 시각이라는 것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한계로 인해 왜곡되어 보이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심리적인 요소에 의해 왜곡되기도 하고 채워지기도 하며 이 심리적인 효과를 통해서 인간의 삶을 좀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메타인지 능력이 얼마나 활성화되어 있느냐에 따라 개인이 할 수 있는 반경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여 반영할 수 있다고 하는데 사람이 가진 다양성 때문인지 이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다만 익숙함과 낯섦을 적절히 이용해서 어느 정도는 발전시킬 수 있다고는 하는데, 범위의 방대함 때문인지, 명확한 결과 데이터의 부족인지, 설명의 방향이 구체화되지 않았기에 아직은 좀 더 연구해야 할 분야인 것 같다. 
기억이라는 것이 두뇌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라 여겼는데 “감각기억”이라는 휘발성 메모리 타입의 기억 저장소가 있다는 것이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었다. 기억 중에는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기 마련인데, 이 기억이 왜곡이 되기도 하고 상실되기도 하고, 불러온 기억이 완전하지도 않다고 하니, 망각을 심리적인 이점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도 했다.
이 외에도 16분의 교수진이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연구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어쩌면 이 16가지 주제들이 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핵심이 되고 다양하게 다뤄지는 주제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심리학 입문서라기보다는 심리학 논문의 핵심정리서라는 생각이 들며 근간의 심리학의 주체적 내용을 살펴보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평] 돈버는 집짓기

돈버는 집짓기 - 독한 건축주들의 절대 손해 안 보는 노하우
서동원 지음 / 비앤컴즈 / 2018년 8월

건축주와 건물주를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내가 원하는 대로 건물을 짓는 전반적인 업무를 맡길 수 있는 업체를 찾아보는 것도 집 짓기에 관한 최소한의 지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최소한 지식도 없으면서 믿고 건축을 맡길 수 있는 업체를 찾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현실적으로도 거의 힘들다고 한다.
집 짓기에는 이루 헤아릴 수 없으리만큼 많은 업체가 종사하고 있고 비공식으로는 더 많은 개인이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으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참 막연하지 않은가? 그래서 저자는 스스로 이 계통의 기준을 자신이 잡아보고자 동분서주했다고 한다. 해당 서적도 상당한 분량으로 소화해 내었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원하는 집의 모습과 형태와 비용을 실제적으로 산정해 줄 수 있는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될 수만 있다면, 아니, 할 수만 있다면 건물주가 되고 싶은 것이 대부분의 바람이지만, 이 바램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 짓는 지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여기에는 건물을 꼭 짓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상식이 담겨 있다.
설계는 누구에게 맡겨야 하는지, 시공은 누구를 통해서 해야 하는지, 사용 가능한 토지의 면적이나, 사용 가능한 용도 등, 물어봐도 귀찮게 여기고 알려주기 싫어하는 중요한 건축 관련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건축주가 무엇인지, 건축주가 되어서 건물주가 되려면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어떤 토지가 효용성이 있는지와 어떻게 효용성을 따져볼 수 있는지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동종 업계 관계자들이게 휘둘리지 않고 아무것도 모르는 건축주로 보이는 않는 방법만 터득한다면 건물의 반 이상은 이미 지은 것이라 생각된다.  건물을 짓고자 한다면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필독서이다.

[서평]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 유능한 리더는 직원의 회복력부터 관리한다
데릭 로저.닉 패트리 지음, 김주리 옮김 / 진성북스 / 2018년 7월

스트레스를 통제하고 대처하며 스트레스가 우리 삶의 일부라고 여기는 것이 근거 없는 믿음에 불과하다고 한다. 스트레스로부터 완전하게 자유로울 수 있다고 하는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상식과 지식으로는 쉽사리 납득이 되지는 않는다.
좋은 스트레스라는 것 자체가 없는 것이고, 우리가 느끼는 것이 압박감인지, 스트레스인지 인식을 올바르게 해야만 한다.
혼란에서 깨어나며, 주의력을 통제하며, 객관성을 가지며, 부정적인 감정을 버리도록 훈련해 나간다면 스트레스로 인해 감정적인 혼란을 겪는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반추(어떤 일을 되풀이하여 음미하거나 생각하다) 하는 습관”으로 정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심리학에서 긍정적인 생각, 회복탄력성이라는 용어는 많이 접해 보았는데 여기서는 “회복력”이라는 용어를 스트레스를 단순하게, 진행 중인 변화로, 부정적임 감정을 더하지 않는 것으로 정의하여 활용하고자 하였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회복력이 강한 리더로서 조직에 순기능을 더한다고 하는데, 자신의 감각을 사물과 연결할 것, 주변 사람들을 깨울 것, ‘현재’에 대해 질문할 것, 내 앞의 기회에 대해 고찰할 것, 걸으면서 대화하는 회의를 시작할 것을 요구한다.
24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대부분을 수면 속에서 보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여기서 깨어나야 한다고 한다. 정신적인 분리를 말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현재의 상황을 냉철하게 꿰뚫어볼 수 있는 정신을 깨워야 하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이것을 습관으로 만들어 내면 발생되는 사건을 목격자적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1인칭으로 겪는 것이 아니라 3인칭 관점으로 겪는 훈련과 연습이 강력한 회복력을 지니게 하는 것이라고 이해가 된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의사소통을 배제할 수는 없는데, 이 또한 깨어있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말하며, 주의력을 통제하고 객관성을 가지고 긍정적인 감정을 유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금 현재 내가 깨어있는지, 깨어가고 있는지, 감정의 의식의 어디에 있는지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깨어나야 한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으로부터, 감정과 이성의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그런 리더를 통해서 좀 더 따뜻하고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운 조직이 생겨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