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유대인과 함께 배운 히브리어 수업

유대인과 함께 배운 히브리어 수업
남윤수 지음 / 좋은땅 / 2019년 1월

미국이 아니라 실제 이스라엘에 가서 히브리어를 배우는 느낌을 받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무척이나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입문서라기보다는 자습서 같았고 또 한편으로는 더불어 성장해가며 조금씩 히브리어를 이해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첫째 날의 수업내용부터가 “이거 어떻게 하냐?"라는 질문을 마음속으로 계속, 계속 되뇌게 되었다.

너무 감정이입을 해서 읽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렇게 오버랩시켜서 읽고 습득을 해야 도움이 될듯하다.

첫날의 알파벳은 이해를 하고 넘어갔지만 둘째 날에 등장한 점찍는 것은 너무 특이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필기체까지 등장을 해버리니까, 이 모든 것을 전부 숙지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야 할지를 아주 잠깐 고민하고 다음 장, 다음 장으로 넘어갔다.

전체의 흐름을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다.

일정을 넘기면 넘길수록 궁금한 생각이 들었는데, 원래 히브리어 수업은 이렇게 하는 것인지, 아니면 여기에 등장하는 선생님만 이렇게 수업을 하는 것인지가 궁금했고, 모든 수업이 끝나게 되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한 부분이었다.

히브리어를 공부하는 과정에 담겨있는 내용을 통해서 어렴풋이 유대인들의 공부법이 어떤 형태로든 녹아있을 것이라는 정의를 내렸고, 기존의 가졌던 습관과 고정관념을 버리면 아주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히브리어 강의를 듣는 지인의 필기노트를 보는 느낌으로 읽었고 나도 히브리어 수업의 일원이 되어 강의에 참여하는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

단순히 히브리어를 읽어보자는 시작점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유대인의 문화를 좀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과 히브리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까지 향상시켜보자는 욕심을 가져본다. 히브리어 학습서는 아니지만 어떻게 히브리어를 공부해야 하는지와 유대인의 문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올바르게 정립할 수 있게 안내해주는 자습서의 느낌을 받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