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이 팔아요 길벗스쿨 그림책 1
미카엘 에스코피에 지음, 마티외 모데 그림, 박선주 옮김 / 길벗스쿨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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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또복이보다
오히려 6살 언니 복이의 비유 맞추기가
더 힘에 부치는 날들이 많아요. 워낙 순하고
엄마말이라면 무조건 복종에 가깝게 잘 따르던
딸이라 유춘기를 지나고 있는 지금
적응이 안되기도 하는데요, 사실 이 시기에
자기의견이라곤 전혀없이 네네 하는것이 오히려
문제가 있는 모습인지도 모르나,
사소한 일에도 툴툴대고 짜증을 부릴때면
한숨부터 나오게 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그러던 어느날 운명처럼 읽게 된
완벽한 아이 팔아요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최근에 읽은 동화책 중에서
가장 제 가슴을 두드렸던 책 중 한권이에요.

 


어느날 뒤프레 부부는 아이를 파는
'아이할인마트'를 찾아가요.

 

다양한 나이의 여러가지 모델이 가득한 곳
그곳에서 뒤프레 부부는 딱 하나 남은
완벽한 아이를 데리고 오게 됩니다.

 

밥투정도 하지 않고
혼자서도 잘 놀고
잠도 일찍 잘 자는
'너무나 완벽한 아이'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한 아이 바티스트는
뒤프레 부부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죠.
그러던 어느날 학교 축제날로 착각한
 뒤프레 부부는 축제의상인 꿀벌 의상을 입혀서
등원을 시키게 되요.
하지만 그 날은 축제날이 아니였지요.
학교에서 놀림을 당하게 된 바티스트


집에 돌아와 뒤프레 부부에게 화를 내게 되고
아이를 데리고 아이마트에 다시 방문해
바티스트의 태도를 나무라며 항의를 하죠.

 


수리를 맡겨야 하는 상황에 처한
 완벽한 아이에게 점원이 물어요.

" 새 가족이 마음에 드니?
"마음에 들긴 하지만,,,"

".....혹시 저한테도
완벽한 부모님을 찾아 주실 수 있나요?"


아무 생각없이 읽고 있다가
강하게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
지금 저에게 가장 필요한 교훈을 주는 내용이라
더욱 가슴에 와 닿았는지 모르겠어요.

나 자신은 변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가족들에게 원하는 모습을 강요하는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책

 반전 이야기책 추천 드리며
한번쯤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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