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이 그 말이에요 - 오늘 하루를 든든하게 채워줄, 김제동의 밥과 사람 이야기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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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이 그 말이에요

김제동


처음에는 에세이집 치고 되게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글은 일기 같기도 하고 또 어떤 글을 혼자 하는 다짐 같기도 하고 또 어떤 글은 동네 아저씨(이제는 김제동씨지만..ㅎㅎ)가 들려주는 TMI 같기도 했다. 그런데 신기한 점은 묘하게 편안한 구석이 있어 퇴근 후 이 시간을 내가 기다리게 된다는 것이다. 다 읽고 나서는 이 책을 읽는 시간이 내게는 김제동씨와 나누는 차담시간이었구나 싶었다. 실제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내가 가진 질문들이 김제동씨에게 전달될 리 없었지만 나는 답도 얻었고 공감도 받았다. 끝나버린 차담시간에 아쉬운 마음이 들어 괜히 김네 강아지 김탄씨에 대해 검색해보기도 했다.(내가 상상했던 탄이 보다 훨씬 큰 크기에 놀랐지만 너무 늠름하고 멋졌다) 책 사이사이에서 적절히 제 역할을 해주는 탄이의 귀여운 그림들이 있어서 이 차담시간이 더 행복했기 때문이다. 우연히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김제동씨도 탄이도 그리고 나도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무의마음 출판사'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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