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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봄
조선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10월
평점 :
봄을 상징하는 엄마 정희와 여름을 상징하는 딸 하민, 가을인 아들 동민, 겨울인 아빠 영한에 이르기까지 정치색이 확연히 다른 4인 가족 각자의 입장에서 풀어나가는 서사로 인해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의 자리에 서서 그들의 의견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고 정치뿐만 아니라 결혼, 젠더 갈등, 취업, 은퇴 생활과 노년, 건강문제에 이르기까지 제각기 너무 다른 가족이지만 서로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이해되지 않지만 이해해보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 다시 따뜻한 봄이 오듯 가족들의 의견이 합치되진 못할지언정 서로 다른 각자의 입장을 이해 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만약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적어도 인정은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서로의 의견을 들으려고 하지 않고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시대에 사는 요즘 우리가 읽어야할 책이 아닐까 싶어 진심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