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위한 정의 - 번영하는 동물의 삶을 위한 우리 공동의 책임
마사 C. 누스바움 지음, 이영래 옮김, 최재천 감수 / 알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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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겸손한 마음으로 읽은 책이다. 보통 눕독을 선호하는 편인데, 《동물을 위한 정의》는 3주 동안 각 잡고 책상에 앉아 노트에 필기하면서 읽었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기도 하고, 그냥 동물을 사랑하면 되지 동물에 대한 정의까지 알아야 하나 하는 반항심(?)도 들었다. 하지만 책장을 덮고 나니, 이 책을 만나서 진심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모두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한다. 왜 동물을 보호해야 할까? 돌고래가 불쌍해서? 인간과 비슷해서? 우리가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동물이라서?


저자인 마사 누스바움은 기존의 동물 보호 이론들을 살펴보면서 새로운 대안인 ‘역량 접근법’을 제안한다. 경이, 연민, 격분의 감정을 바탕으로 각각의 생물이 그 생물 특유의 삶을 통해 번영할 기회를 얻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모든 동물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동물을 동료 시민으로 보는 관점을 보여준다. 


이 책의 인상적인 점 중 하나는 다양한 예시였다. 고대 그리스의 동물 사상, 현대 동물권의 변천,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사례까지! 철학과 현실이 맞닿아 있는 지점을 포착함으로써 책 내용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 쉽지 않은 책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어려운 만큼 남는 게 많은 책이기도 해요. 책 내용을 모두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한 번쯤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즈아😎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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