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는 두뇌게임이다 - 세계 최강의 승부사 이태혁의
이태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470만 주식투자자. 그중 개미투자자의 비율은 99%를 넘어선다. 하지만 그들의 수익률은 어떨까? 아쉽게도 주식투자하면서 돈 벌었다는 개미를 본 적도 들은 적도 거의 없다. 아주 소수의 슈퍼개미들과 외국인, 기관들만이 수익을 낼 것이다. 소수의 그들이 벌어들인 돈은 누구의 돈인가? 일확천금이나 주식투자도 투자라고 떠벌리는 사람들의 사탕발림에 넘어간 개미들의 돈이다. 

주식시장은 자본주의 국가들이 인정한 최고의 사기성 짙은 투기게임장이다. 나 역시 내 자산비중의 상당 부분을 주식으로 날렸다. 내 실력없음을 한탄하기에는 주식이란 것이 그리 녹록한 게임판이 아니다.  나름대로 꽤나 공부도 해봤지만, 초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차트에 매몰돼 사고팔기를 거듭하다보면, 수익률은 언제나 마이너스다. 

고수들의 그럴싸한 비법책을 읽어봐도 언제나 결과는 마찬가지다. 아니 오히려 자신감에 불타오르면 더 큰 손실만 있을 뿐이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 왜 항상 개미는 큰손들의 밥이 되어야 하는가?  

<주식투자는 두뇌게임이다>는 이런 개미들의 태생적 한계를 지적한다. 저자는 주식투자도 게임이라고 선언하며, 일명 '큰손'들에게 당할 수밖에 없는 개미들의 한계를 제시하고 그 해결점을 제시한다. 사탕발림처럼 난무하는 주식서들과는 달리, 투자의 원칙론적인 얘기들을 말하지만, 결국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원칙이, 기본이 가장 중요함을 세삼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이 책은 '나'와 '상대(큰손)','시장'을 공략하는 원칙론적인 40가지 법칙을 말하고 있지만, 지루하지 않다. 그 이유는 포커천재로서의 저자의 경험이 책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투기성 게임의 예를 통해 주식투자의 통찰을 더하는 저자의 시선이 이전의 주식책과는 사뭇 다르다.  

이 책의 장점은 기존의 주식투자서와는 달리, 도박사(?)였던 저자가 자본주의 최대의 도박판 주식시장을 냉정한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면서, 당하기만 하는 개미들에게 전체적인 주식투자의 방법론을 제시하는데 있다.  

더불어 이 책에 들어나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저자가 말하는 원칙들은 이미 주식을 꽤나 공부한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점보다는 장점을 높이 살만하다. 주식을 처음 접하거나 계속 시장에서 주눅들어 있는 투자자라면, 저자가 말하는 40가지 게임의 법칙을 꼼꼼히 되새김질하길 바란다.  

 이 책은 실전투자서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 바로 수익률이 높아질 것 같은 환상도 없다. 오히려 저자는 이러한 환상을 벗겨 주식투자의 어려움을 냉철하게 바라보기를 권고한다. 이 책에서 당장 돈을 벌어줄 묘책을 찾는다면, 애초에 주식투자를 그만두길 바란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손자병법에서 말했다. 나와 주식시장, 그리고 주식시장을 흔들어대는 상대를 알면 시장에서도 위태롭지 않을 수 있다.  손자병법처럼 나는 이 책이 주식투자서의 '이태혁병법'이 되길 바라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개미투자자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으며, 주식투자자라면 한 번 쯤 정독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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