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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합본] 파워 플레이 (전2권/완결)
무연 / Renee / 2017년 11월
평점 :
사실 설정은 상당히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정재계를 뒤에서 조정하는 조직의 친아들과 양아들 사이의 권력다툼과,
그 사이에 낀 여자 경호원. 그리고 그 여자는 조직을 나가고 싶어한다....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두 남자의 대결도 흥미로웠고, 그들이 여자를 대하는 방식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과는 상관없이 조직을 나가기 위해 어떻게든 엮이지 않으려고 하는
여자주인공의 고군분투가 흥미로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무현과 수안의 감정이 분명해지면서 이야기는 급격히 로맨스로 기운다.
좀 더 입체적인 인물이 될 수도 있었던 우현도 그저 개망나니 싸이코로 전락한다.
그래... 이게 로맨스소설의 한계겠지...
요즘의 로맨스는 왜 이렇게 '달달함'을 중요시하는 걸까...
온통 달달함 투성이라 작품간에 차이점이 거의 없다.
나오는 장면이나 관계의 전개가 거기서 거기다.
특히 그 사랑의 결실을 보여주듯 아이들이 등장하는 에필로그는 요즘엔 거의 필수다...
작가들이 좀 더 모험을 해줬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