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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만약 내가 일주일 뒤에 죽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실에 절망하고 비통해하며 그날만을 기다릴 것이다. 그러나
그런 비통의 나날만이 아니라 그 죽음을 받아들이고 나머지 날이라도 보람있고 꼭 해보고
싶은 일을 하고 죽음을 맞이하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그 어느때보다도 무심히 떠오르는 태양,
여전히 서있을 나무에 대해서도 다르게 보이고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일것이다.
이처럼 죽음이란 역설적으로 삶에 대한 의욕을 더욱더 불타오르게 하는거 같다. 우리가 죽는날을
모르고 그리고 죽음이란게 먼날의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잊고 지내지만 말이다.
여하튼 마지막 반전이라 하기엔 좀 부족한면이 없진 않았지만, 절망속에서 삶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