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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구조가 투자지도를 바꾼다 ㅣ 미래에셋 투자교육총서 7
김경록 지음 / 김&정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에서 나온 '인구구조가 투자지도를 바꾼다'는 홍춘옥씨의 '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와 흡사한 책이다. 둘다 인구통계학적 분석을 통해 향후 자산포트폴리오를 어떤 식으로 가져갈 것인가를 기술하고 있다.
두 책다 향후 자산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구세대가 2015년 정도까지는 증가하기에 거대한 자산가격의 상승을 경험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내용이 비슷하지만 차이는 좀 있는 듯하다. '인구구조가...'는 아무래도 증권사(미래에셋증권 계열)에서 나온 자료라 주식시장의 큰 상승흐름을 예견하고 있으며 그것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고, 반면 부동산에 대해서는 좀 냉소적이다. 홍춘옥씨의 '인구변화....' 책은 주식 부동산 모두 다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인구구조가 투자지도를 바꾼다'는 부동산시장이 별로 앞으로는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 근거가 되는 자료제시에는 좀 인색한 면이 있다. 다만, 홍춘욱씨의 '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라는 책에 비해서 인구통계적으로 보다 명확하고 자세히 전하고 있다.
즉, 구체적으로 이 책에서 우리나라의 버블 세대를 1958년-1974년(16년간)으로 규정하고 있고, 이의 근거는 이 연도에 태어난 인구수가 90만명을 넘고 그 평균이 94만명이라는 것이다. 홍춘옥씨의 책에서는 1956-1965년 사이에 평균 105만명이 태어나는 베이비붐세대라고 한다.
< 주요문구 >
1. 우리나라는 1958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1,600만명에 이르는데, 이들은 현재 33-49세를 형성하고 있다. 10년이 지나면 43-59세가 된다. 이에 따라 총인구대비 40,50대의 인구비중은 2006년 현재 28%에서 더욱 증가하여 2015년에는 32%로 정점을 이룰 것이다.
2. 1987-1991년 집값 상승기에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베이비 붐 세대들이 많았기 때문에 소형 평수 선호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젠 시간이 흘러 중장년층이 된 베이비붐 세대의 가정주부들이 4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를 찾고 있는 것이다.
3. 우리나라도 앞으로 노인들의 정치적 입김이 더욱 강해질 것이다. 노인들의 구미에 맞는 정책을 내놓지 않으면 국회의원도 할 수 없는 시기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다.
4. 한국전쟁 이후 태어난 우리나라 베이비 부머들은 2006년 현재 33-49세의 연령대에 포진돼 있다. 10년이 지나면 이들은 43-59세가 된다. 즉 자산시장에서 구매력이 가장 왕성한 연령층인 40,50대의 비중이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인구구조라는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자산시장의 확대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자산시장은 향후 10-20년 정도의 기간 동안 급속히 성장할 것이다. 금융자산이 급격히 불어나고 기대수익률도 높아질 것이다. 2006년 현재 40,50대의 인구 총수는 1,37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제 베이비부머들이 본격적으로 40,50대에 편입되면서 계속 증가하다가 2016년에 1,640만명으로 그 정점을 이룬다. 2016년 이후 10면 동안은 100만명 정고 감소하여 2026년에 약 1,540만명으로 줄어든다. 우리나라 40,50대는 증가속도가 빠르지만 이후 일본처럼 빨리 사라지지 않고 완만하게 감소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5. 중위연령이란 어떤 연령을 기준으로 그 이상과 그 이하의 숫자가 동일한 나이를 말하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34.8세가 그러하다. 2020년에는 43.7세, 2050년에 이르러서는 56.2세가 된다.
6. 베이비부머들은 매년 90만명 이상 태어난 사람들로 간주한다면 1958-1974년생이 이에 해당되면 이 기간중 연평균 출산아는 94만명이었고, 총 출생자는 1,600만명에 달한다. 만약 매년 80만명 이상을 베이비 부머로 본다면 1955-1983년에 걸치게 되고, 총출생자는 2,580만명이며, 해당기간은 29년으로 다소 긴편이다.
7. 1954년 이후에 태어난 베이비 부머들이 처음 가정을 꾸리면서 나타난 주택 구입현상은 1980년 후반 주택가격을 크게 올려놓았다. 이들이 40대에 접어든 2000년대는 강남, 분당 등 교육,생활여건이 좋은 지역의 집값이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올랐다. 다시 한번 시장의 변화를 주도한 것이다.
8. 우리나라 베이비부머들의 인구구조는 길고 두툼하기 때문에 초기 베이비부머들이 퇴장하더라도 뒤를 받쳐주는 세대가 존재하므로 상당기간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30만명정도가 자산시장의 핵심연령대인 40-59세에 새로 유입된다.
9. 우리나라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에 그 비중이 73.2%로 정점에 달한다. 2030년에는 6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0. 40,50대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현재 28% 정도다. 이 수치는 계속 증가해 2015년에 32.5%로 정점을 이루게 된다. 이후 완만한 속도로 하락하여 2025년에는 31% 수준에 이른다.
11.우리나라 자산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은 지금부터 2015-2020년까지는 팽창하고 2020년부터 2030년까지는 성숙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30년이 지나면 비로소 자산시장에 변화 움직임이 보일 것이며 자산의 구성도 변화조짐을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