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 - 추운 겨울날 밤, 우동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눈물과 웃음의 감동 스토리
구리 료헤이.다케모도 고노스케 지음, 최영혁 옮김, 이가혜 그림 / 청조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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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우동 한그릇 동화를 보면서 참... 따뜻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우리 아이와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 나와서 반가웠어요.

책 표지부터 너무 따뜻해요.

우동집 주인이 내놓은 우동 한그긋은 슈퍼우동인가봐요.^^

엄마와 두 아들이 너무나 신나하네요.

이 책에는 우동 한그릇, 산타클로스, 마지막 손님이란 세 편의 동화가 실려있어요.

그 중 가장 유명한 우동 한그릇.

세 사람이 음식점을 가서 1인분만 시키면 따가운 시선을 받을 요즘엔 있기 힘든 일이네요.

우동을 먹고 싶어하는 어린 형제를 보면서 마음 아팠을 엄마,

그들의 옷차림만으로도 손님을 배려한 주인의 큰 마음씨가 훈훈합니다.

매년 이 가족을 기다리면서 예약석을 만들어놓은 마음이 통해서인지,

마지막엔 성공한 청년이 되어 어머니와 함께 다시 우동집을 찾은 가족을 보면서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우리 아이도 남을 위한 배려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산타클로스는 어리지만 남을 먼저 배려하는 겐보오와 이 아이를 지켜주고 싶은 료헤이 아저씨의 이야기네요. 왜 자기는 퇴원을 못하는지, 왜 집은 가난한지, 왜 아빠는 없는지에 불평하지않고따져 엄마가 걱정할까봐 밝은 표정을 지어보이지만 남들이 다 갖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부러운가봐요. 자식을 위해 단 하나뿐인 겨울 스웨터를 풀러서 아이의 옷을 다시 짜주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짠했어요. 86,87쪽의 그림. -.-;;

하지만 다행이예요. 료헤이 아저씨가 학용품이 가득든 책가방을 미리 준비해줘서요.

마지막 눈을 감은 겐보오는 편안하게 아빠가 계신 하늘나라로 가 있을것 같아요.

또 한번 배려심에 대한 단어를 생각하게 됩니다.

마지막 손님.

이 이야기는 현실적으로 이렇게까지 베품을 실천하는 사람이 있을까? 의문이 들기까지한 이야기네요.

어머님이 생을 마감하기 전에 다시한번 꼭 먹어보고 싶다는 말한 춘추암 과자를 사기위해 온 손님. 마감시간이 지났지만 자신의 돈으로 직접 과자를 선물하는 종업원 게이코.

부고를 듣고 또 자비를 들여 할머님을 뵈러간 게이코.

기대 이상으로 너무 착한 심성을 가졌네요.

그 할머님은 비록 과자를 먹지 못하고 돌아가셨지만 과자를 먹을 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아픔은 덜하셨을것 같아요.

배려란 말을 설명해주긴 힘들지만

이야기 속에서 아이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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